이른아침 호텔뒷쪽 해변가를 거닐어 (10).
어제 밤 2차까지 술을 마신 우리 일행 가운데 네 사람이
호텔 뒷쪽 마타팡 해변(MATA PANG Beach)을 걸었다.
이 해변은 산호모래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데다 바다는
잔잔하고 속이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하며 곧게 뻗은
키다리 야자수가 주욱 펼쳐져있어서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이른 아침인데도 카누를 타거나 투망으로 고기를
잡는 사람, 수영을 하는사람, 조킹하는 사람 ,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볼수 있었다.
낮에는 이 해변엔 사람들이 그리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
우리 네사람은 해변가를 거닐다가 낮선 학생들은
만났다.
일본에서 온 여자고교 야구선수들인데 나는 기념으로
이 학생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우리나라에선 강에서 고기를 잡기위해 투망을 사용하지만
이곳에는 바다에서도 투망을 사용하는 것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투망을 어깨에 맨 할아버지는 아직까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곳 바다는 수심이 낮아 투망을해도 괜찮은 모양이다.
해변가를 거닐고 맑은 공기를 마시니 어제 먹었던
술 기운이 확 달아난다.
괌에서 느낀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쁜것이 없다.
여행을 할때도 짐을 싸서 이 호텔 저 호텔로 바삐
옮기는 일 없이 한 호텔에서 투숙, 여행이 끝날때까지
있으며 또 모든 동선(動線)이 10 - 20분이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니 마음이 느긋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개도 아무리 바빠도 달리는 일 없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단다.
이른 아침 카누를 타기위해 청소를 하고있다.
사진을 찍자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카누선수들.
파도가 심하지 않아서 이곳 바다에서 카누 타기엔 적격이란다.
해변가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름모를 나무에 검정나비가 수십마리 떼지어 날고 있다.
아침부터 카누 타기에 열심이다.
일본에서 온 학생들이 해변가에서 서성이고 있다.
기념으로 이들 학생과 사진을 찍었다.
야구선수들이란다.
"학생들이 귀엽고 이쁘다"고 칭찬을 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멋진 포즈를 취해주고있다.
투망으로 고기를 잡으러 나온 할아버지.
아침일찍 나왔으나 고기를 한 마리도 못잡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른 아침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있다.
해변가에는 야자수가 즐비하다.
해변가에 큰 호텔이 보인다.
해변가를 걷고있는 일행들.
키다리 야자수가 있어서 남태평양의 운치를 말해주는듯 하다.
솜사탕 같은 구름이 떠 있다.
해변가의 방파제.
해변가 돌에 파란 이끼가 자라고 있다.
해양센터 건물.
바닷가에 주택들이 즐비하다.
아침 햇살에 반사된 호텔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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