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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5.만담으로 만든다. 두 사람 이상 때로는 혼자가 대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우습고 즐겁게 세상을 비꼬고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 *경찰-얌마! 직업이 뭐야? *도둑-빈부의 차이를 없애려고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사업가 입니다 *경찰-사회사업가? 말은 번드레하네! 그런데 넌 어째서 꼭 혼자 하는가? *도둑-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경찰-하기야 당신 마누라도 도둑질한 물건을 갖고 도망갔다니 믿을 놈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자네 부인이 왜 도망갔는지 그 이유를 아나? 사랑하는 사람이 잡힐까 봐 집에서 가슴 졸이며 사는 생활이 자네 부인은 겁나고 두려웠던 거야!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그 잘난 사회사업 그만하게 또 마누라를 도망가게 하지 말고. *도둑-마누라 도망가는 거 뭐 걱정합니까? 도망가면 바로 훔쳐오면 되죠 자꾸 도망갈수록 촉감 좋고 향기 좋은 신품이 얼마든지 많은데. *경찰-참 희한한 놈 다 보겠네 도대체 걱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놈이구먼! 좋아. 이번에는 휴가에 관해 묻겠다 니들은 휴가도 안 가니? 니들이 극성을 부리니 특별 단속령이 내려 나도 휴가 반납하고 이렇게 근무하게 되었다 남들 갈 때 니들도 휴가좀 가라! 이렇게 남의 휴가 망치지 말고, 니들도 남들 갈때 같이 가는 거야 내 말은 이렇게 휴가철에 잡히면 우리도 망치고 너희들도 망치고 하여 피차 피곤해지는데, 우리 그렇게 살지 말자는 거다 알았제이? 왜 대답이 없냐? 머리라도 식힐겸 휴가 좀 가란 말이다
*도둑-저희들 휴가가 뭐 따로 있나요 이렇게 잡히는 날이 휴가인 거죠 저희들은 휴가보상비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아들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을 물어 볼텐데 아들 기죽이지 말고 아예 손을 씻게 *도둑-그렇지 않아도 아들놈이 묻길래 귀금속 이동쎈터 운영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했어요 *경찰-자네 태도를 보면 뉘우치거나 부끄러운 적은 없고 재미난 직업으로알고있어 지금까지 가장 슬펐던 일은?
*도둑-훔친 다이아몬드를 마누라가 팔러가다가 날치기 당했을때죠 *경찰-마누라가 뭐라고 하던가? *도둑-본전에 팔았다고 하던대요 *경찰-도둑질하러 다니면 자녀교육은 언제 시키나? *도둑-틈만 나면 현장에 데리고 다니면서 절대 들키지 않도록 감각을 갖도록 특별과외를 시키고 있죠.
☞ 불합리한 것에 합리성을 섞으면 웃음이 난다.
몸에 좋은 누룽지 (補身灼食)
하나 궁리해 냈다.
변소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 있기나 해라. 그리고 내가 묻는 말에 시키는 대로
형수는 부엌에서 밥하다 말고 이 소리를 다 들었다. 그 이후부터 다시는 시동생에게 누룽지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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