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광휘성으로 만든다
♥"주인님 계십니까?" 하고 찾으니 집안에서 하는 대답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아니,자는 사람이 어떻게 말을 합니까?" "이건 잠꼬대요" 주인은 이렇게 친절했다.A-
☞ 여기서"잠꼬대"는 이 유머 전체를 살리고 죽이는 기능을 한다. 이같은 현상은 유행어나 광휘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휘성은 유행어보다 생명력이 길다. 광휘성은 지역이나 인종을 뛰어넘어 만인이 공감하여 사용할 수 있는 말로써 내구 연한이 상당히 길은 게 특징이다.
※그림으로 만든다. ♥먹을 양식이 떨어진 한 양반이 친구의 집에 쌀을 꾸어달라고 편지를 했는데 글을 모르는 그는 종이에 쌀 한 섬을 그려 보냈다. 답장이 왔는데 종이에는 방울 두 개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을 본 그의 마누라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가서 남편에게 물었다 "무슨 답장이 이렇소?" "그것도 몰라? 자기 집도 양식이 떨어져 달랑달랑하니까 못 꾸어 주겠다는 말이지 뭐야…"
☞ 글을 모르는 양반의 그림 해석이 정확한 해석인지 아닌지 잘 모른다. 그러나 무식한 양반의 아는 체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양반의 바보 같은 말에 우월감에서 웃음이 생긴 것이다.
※사투리로 만든다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도-운명했다 아임니까 * 전라도-뒤져버렸어라 *충청도-갔슈
◆실례하겠습니다 *경상도-내 좀 보소 *전라도-아따 잠깐만 보더라고 *충청도-좀 봐유
◆정말 시원합니다. *경상도-억수로 시원합니다 *전라도-겁나게 시원해부러라 *충청도-엄청 션해유
◆빨리 오세요 *경상도-퍼뜩 오이소 *전라도-허벌라게 와버리랑께 *충청도-빨와유
◆괜찮습니다. *경상도-아니라예 *전라도-됐어라 *충청도-됐슈
☞ 사투리는 잘만 쓰면 유머스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표준어에 익숙한 사람도 사투리가 어색하기보다 오히려 친근감을 더 갖게 된다 즉 사투리는 우선 이색적이고 호기심이 들기 때문에 관심과 흥미가 자연 고조된다. 따라서 각 지방의 사투리를 알아두는 것은, 유머를 잘하기 위한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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