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겉마음과 속마음(우받세/지평)

오토산 2013. 12. 2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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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7.겉마음/속마음.

*한 남자가

자신의 아내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자랑했다.

"내가 밤에 들어가면 말이야,

모든 것이 나를 반겨 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야.

슬리퍼,파이프,구석 안락의자에는

독서용 전등이 켜져 있기도 하고

책은 내가 펼쳐 놓은 대로…

거기다가 말이야,

언제나 따뜻한 따뜻한 더운 물이 가득…"

"슬리퍼라든가 의자,책,파이프 따위는 알겠는데 말이야,

더운 물은 무엇 때문에 필요한 거야?" 라고 친구가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했다

"우리집 사람들은 나를 대단히 사랑하고 있거든.

차가운 물로

나에게 설거지를 시킬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은 거야."

 

☞ 가족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말짱 거짓말이다

그렇게 사랑하면 설거지를 시키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설거지를 시키기 위해 더운 물을 준비한 것은,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웃음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남자는

가족들이 자기를 끔직이 사랑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어떤 사내가 길에 서서 자기 손바닥에

동전 몇 닢을 올려놓고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길을 가다가 이 광경을 발견한 친구가 하도 이상해 말을 걸었다

"여보게,자네 거기서 뭘 하나?"

사내는 대답도 않고 계속 히죽히죽 웃었다

"여보게 자네 실성을 했나?

그까짓 동전 몇 닢이 어찌 되었기에 혼자 웃고만 있나?"

"아닐세,

그럴 사정이 있네.

이 돈을 방금 전에 누군가한테 꾸었거든,

그런데

이걸 떼어먹을 생각을 하니 자꾸 웃음이 나오네"

 

☞ 속이는 사람은 속는 사람이 바보처럼 느껴저

우월감에서 웃음이 형성된다

어떻게 보면 속이는 사람은

속는 사람이 무엇을 하게 되는 것까지 다 안다.

그것을 옆에서 바라다보면서 구경하는 사람은

속는 사람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도 하고

미련하게 생각도 한다.

화투를 칠 때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투 꾼들의 모습에

웃음 나는 경우와 같은 이치이다.

 

street art by Nuxuno Xan Fort De France Martinique

 

◆여자를 만족시켜주는 것의 길이·시간

 

여자를 만족시켜주는 것의 길이는

 

그리 길지 않다고 합니다.
8.6㎝라고 합니다.

여자를 만족시키는 시간도 사실 그리 길지 않습니다.

여자가 만족하는 시간은 8.6㎝로

슬쩍 스쳐만 가도 된답니다.

여자를 만족시키기에 길이가 짧다고 시간이 짧다고

아직도 망설이고 계십니까?

어서 시작하세요.

갈라진 틈에 조심스레 넣고 한번 스쳐 지나간 후,

빼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신용카드’라고 부르지요∼.

 


 

♧ "국회의원"의 성적표 ♧

 

*학생명:국회의원,

*학부형:국민


국어:-말하기, 쓰기, 읽기는 양호.

듣기는 엉망.

 

수학:-돈 계산에 뛰어나다.

 

외국어:-외국여행과 외제차만 좋아한다.

 

사회:-사회봉사는 선거철에만 하고

이 때도 사진 찍는 데 열심.

 

지리:-골프치기 좋고 돈 되는 곳을 잘 찾는다.

 

음악:-음주가무에 능하나

명절 때 가끔 나와 부르는 노래실력은 형편없다.

 

미술:-동양화에 특히 뛰어나며

교실에서도 고스톱을 친다.

 

윤리:-배신을 잘하며 욕 잘하고

싸움 잘 하고 욕먹을 짓만 한다.

 

한문:-한자에 강해 공문서를 한자 병용한다.

그러나 실력은 의문스럽다.

 

체육:-선거 때는 밤낮을 안 가리고 걸어다닐 만큼

체력 좋다.

 

<가정통신문>

<학교에서>:평소에 학교에 잘 나오지도 않으나

휴일에 와서는 부모님께

용돈 뜯어낼 구상만 합니다.

결석이 너무 많아 자르고 싶습니다.

 

<가정에서>:용돈은 매달 주는데도 더 달라고 보채며

때로는 훔쳐가기도 합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부모 말은 절대로 안 들어요.

 

  다음엔 절대 학교 안 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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