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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이물어본 고운사
등운산고운사를 갔었으나 매서운 칼바람에 목이 베일것같아서 돌아왔다.
입구의 숲길도 걸어보고 사찰내부도 자세해 보고 싶었지만 아쉽다.
다음기회에 더 좋은 영상을 전해드릴것을 약속 드립니다.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위치한 孤雲寺는
신라 신문왕원년(681) 해동화엄종의 시조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부용반개형상(연꽃이반쯤핀형국)의 천하명당에 위치하고있 으며
원래 高雲寺였으나 신라말 불교.유교.도교를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선생이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축한후 그의 호를 빌어 孤雲寺로 바뀌었다.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를 다녀왔느냐'를 물었다는 일화가 있고
지장보살영험지이며 조계종16교구의 본사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사찰이었으나 해방이후 쇄락하여
현재는 스님들의 기도도량으로 많이 찾고있다.
일주문은 사찰입구로 세간과 출세간의 경계로 이곳의 일주문은
가장 아름다운 한국적 일주문으로 이름이 있다.
사천왕문은 일주문을 지나 통과하는 문으로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지국천왕,증장천왕,광목전왕,사문천왕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고불전은 오래된 석불을 전시해 놓은 조그만 전각이었으며
가운루는 개울위에 지어진누각으로 우리나라 아름다운건축의 하나이다.
연수전은 영조가 내린 어첩을 보관하던 건물로 고종이 새로 지었으며
임금님의 장수를 빌었던 전각이다.
우화루의 호랑이벽화는 우화루 오른쪽(서쳔)에 그려진 이름난 벽화로
감상하는 사람이 위치를 이동해가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것처럼
호랑이 깃털(갈기)이 달라지고 눈동자가 보는사람을 따라
움직이면서 응시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세상사 한마디
우리 조상들의 유머스런 말씀이 생각난다.
석발기가 없던시절 바가지로 돌을 가려서 밥을 하던 시절
며느리의 실수로 밥에 돌이있고 국에 고기가 덜 익었을때
식사도중 돌을 씹은 시아버지가
'얘야 내일부터는 밥물을 더부어라
쌀은 다 익었는데 돌은 아직 덜 익었구나?'
'국에 고기는 부드러워졌는데 뼈가 커져ㅂ버렸구나?'
돌을 씹은 시아버지의 이빨이야 오죽아프랴?
오랜만에 먹는고기가 덜익었으니 어떻겠냐? 만은
며느리의 실수를 유머스럽게 넘긴 여유로움이 그립다.
우화루의 호랑이 벽화
입구의 고운사에서 운영하는 노안요양시설
겨울양식 무우씨레기가 ㅌ탐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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