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삶의 모순과 아이러니

오토산 2014. 1. 1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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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순과 아이러니.

 

어떤 사람의 말과 그 말이 지닌 속뜻 사이에

팽팽한 긴장이나 충돌이 일어날 때,

우리는 그 속에서 아이러니를 발견하게 된다.

 

"크라테스의 아이러니"는,

나의 무지를 숨기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통해 접근한 다음

상대방의 답변 속에서 논리적 모순을 찾아냄으로써

그의 무지를 일깨워주는 방법을 뜻하는 것이었다.

 

 ♥냄새가 나지 않은 이유?

어느 지체 높은 귀부인이 의사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선생님,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제게는 오래된 고민이 하나 있어요

제가 방귀를 너무 자주 뀐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냄새나 소리가 나는 건 아니예요

사실은 이 방에 들어온 뒤로도

수십 번은 방귀를 뀌었을 거예요.

놀라셨죠?

냄새나 소리가 없으니 아셨을리가 없죠.

어떻게 하면 방귀를 줄일수 있을까요?

 

의사가 처방전을 내놓았다

"뭐가 문제인지 잘 알겠습니다

우선 이 약을 일 주일간 복용하시고 다시 오세요"

다시 의사를 찾아온 귀부인은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의사에게 따졌다.

 

"선생님,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이에요?

그 약을 먹고 나서부터

제 방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물론 여전히 소리는 나지 않지만"

의사가 싱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경과가 아주 좋은 편이군요.

부인의 농증은 어느 정도 나은 것 같네요.

자,

그럼 이제부터는 난청<귀>치료를 시작할까요?"

 

☞ 안 나던 냄새가 나게 됐으니

분명 처방을 잘못한 탓이라고 항의를 해도

의사로서는 할 말이 없게 생겼다.

환자가 처음 병원에 왔을때,

의사는 축농증에 귀까지 잘 안 들린다는 걸

진작에 알아봤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처방을 잘못했다고 숙이고 들어가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고,

사실은 지난번에

축농증 치료약을 먼저 준 거라고 해도,

상황은 좋아지지도 않는다.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서 환자가 알고 있는 진실(냄새 없음과 소리 없음)과,

 의사가 알고 있는 진실(축농증과 난청)을,

직접 대비시키고 그 속에서

새로 발견한 기회<축농증 치료>를 적절하게 활용 함으로써,

의사는 여유 있게 위기 탈출에 성공하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모순과 아이러니를 체계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말뿐 아니라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나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도

존재시킬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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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女비서


기업인이 비서를 새로 채용했다.

젊고 예쁜 여자였다.

어느 날 지시사항을 듣고 있던 여비서는

사장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방에서 나가면서 귀띔해줬다.

“사장님,

막사 문이 열려 있어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한 그는

나중에 시선이 아래로 가면서

거기가 열려 있는 걸 알아차렸다.

그래서 농담을 이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비서를 불러들여 물었다.

“막사 문이 열려 있어서 들여다봤다고 하는데

군인이

차려자세로 꿋꿋이 서 있는 것도 봤어요?”

“아뇨.

보이는 건 두 개의 자루 위에 앉아 있는

쪼글쪼글한 노병이던데요.”

 

◆새해 금연결심
새해부터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신년 모임에서 친구에게 담배를 한 대 달라고 했다.

“너 새해에 금연을 결심한 줄 알았는데….”

“응.

끊는 중이지. 지금 그중 1단계야”

“1단계?”

“그래,

우선 담배 사는 걸 끊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