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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으로 봄오는 소리가 들리는 날,
우리는 안동문화회관 옛터에 모였다.
아나로그 안동 문화회관 시대를 마감하고
디지털 경북 문화콘텐츠 진흥원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내일을 위해...
내가 청춘을 묻었던 안동 문화회관을 마감하고
정들었던 그곳을 떠난지 10 여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정식으로 그동안 있었던 모든것을 인수 인계( ?) 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사연인즉슨
옛 안동 문화회관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완공하고
경북 문화콘텐츠 진흥원이 새로 시작된 것은
작년이었고 벌써 해를 넘긴 처지다.
벌써부터 김 준한 원장이 이곳 방문을 거듭 요청했었지만
바쁜 개원 일정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조용한 때를 기다리고 있던중
입구 정면에 고맙게도
옛 안동 문화회관 의 흔적을 새긴 판을 붙혀 기념한다길래
더는 미룰수 없어 공식 방문을 하기로 한것이다.
안동 문화회관 설립자이신 두 봉 주교님 ( 전, 천주교안동교구장 )
초대 관장이셨던 류 한상 원장 (전, 안동문화원장 )
안동문화회관에 설립운영되던
동부동 성당 주임신부였던 정 일 총장 (가톨릭 상지대학교 총장 )
그리고 가깝게 지나는 지인 몇분이 함께 하였다.
정 동호 ( 전, 안동 시장 ) 이 희재 ( 전, 안동대학교 총장 )
신 현수 ( 전, 안동의료원장 ) 김 명호 ( 경북도의원 )
배 효길 ( 의성요양원 이사장 ) 민 충실 ( 군위,의성인터넷뉴스 사장 )
남 재락 ( 전, 농협 안동시지부장 )
민 홍기 ( 가톨릭 상지대학재단 사무국장 )등
경북문화콘텐츠 진흥원 임직원과 함께
많은 분들이 이 뜻깊은 모임에 함께 하여 주셨다.
김 준한 원장의 친절하고 열정적인 인사와 소개
그리고 잘 준비된 영상물과 시설안내
그리고 너무나 놀랍도록 진화 발전된 디지털 영상장비들이 즐비하고
또 지역민과 친화적인 라키비움의 문화 사랑방등
정말 갖출수 있는건 모두 갖추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시설을 돌아보고
부러움과 놀라움을
그리고 시절의 격변을 함께 느끼고
안동문화회관의 아나로그 시대는 이렇게 마감되는구나 하는
남다른 감회와 추억에 젖었었다.
우리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안동 문화회관의 세가지 목표인
1) 인간 성화 ( 거룩한 인간 )
2) 문화예술 진흥과 발전
3) 지역사회개발에 기여 라는 정신을
이어 나가 주기를 당부하였고
경북 문화콘텐츠 진흥원의 지향점도
이와그리 크게 다르지 않음에 안도하였다.
우린 이렇게 새 시대를 맞고 있다.
아나로그로 살아왔던 우리의 세월은 흘러가고
디지털의 화려한 세상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인간이 경제와 디지털에 메이지 않을까 염려하지만
이것도 70 년대 경제발전에 인간성이 묻힐까 걱정하던
문화회관의 노파심이 아닐까...
너무나 소박하여 직접 전하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슬며시 두고온 오래 묵은 30여년전
안동 문화회관의 기념품 촛대가
내 마음을 전해주리라 믿는다.
세상에는 김 준한 원장 같이
밝은 빛으로 희망을 밝히는 분들이 있고
그것을 받춰주는 하나의 촛대같은
보이지 않는 그릇도 있다는걸...
이곳은 오랜기간 경북북부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안동문화의 정수를 꽃 피웠던
안동 문화회관이 있던 자리이다.
안동을 사랑하는 문화인들의 모임터이자 역사의 현장,
비록 한시대를 풍미했던 아날로그 시대의 풍상은 온전히 볼수없다 해도
세상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아픈 가슴들을 품으려 했던 그들의 정신만은
고스란히 디지털 시대 상상창조 공간인
경상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창조적 정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으니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변함없이
이땅은 무한상상을 꿈꾸었던 그들의 것이다.
2013. 4. 25
경상북도지사. 안동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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