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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묵집에서 추억의 음식을
오늘 점심은 다정한분들 두분과 셋이서 추억의 음식을 먹었다.
안동에서 영주방면으로 십분가량 가다가 보면 영명학교가 있고
여기서 이하로 넘어오는 갈림길을 들어서면 황토골묵집이 있다.
이 지역은 6~70년대에 보리고개(麥峴)로 알려진곳이다.
한복입은 아가씨가 있는 술집이 많기로 유명하였고
안동에서 이름있는 주객들은 여기를 찾았다.
막걸리를 주로 마시던 그시절, 조금아라도 이익을 더남기려고
막걸리에 물을타고 주전자를 쭈그려뜨려 술량을 줄이는 주인과
벽에다 주전자를 걸어서 금을그어놓고 술량을 체크하던 손님.
지금 생각하면 얼마를 더 벌고, 얼마를 속는다고 다투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추억의 이야기들이다.
지금은 국도 4차선이 확장되고 주변이 개발되어
추억의 대포집들은 없어진지 오래되었고
인근에 흙벽으로 지어진 한옥집에서
손국수와 손두부,묵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어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었다.
우리도 손두부 한모에, 파전 한판
손국수 세그릇으로 점심을 먹었다.
손국수가 나오기전에 주는 쌈밥 채소가 정말 맛이 있었다.
오늘 이런기회를 갖게해주신 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사람이 늙어가면서 심신에 변화가 생기는데
눈이 멀어지는것은 작은것은 보지않아도 살수있다는 것이요?
귀가 멀어지는것은 큰소리만 듣고도 살수있다는 것이요?
머리가 희어지는것은 오는 사람들이 어른을 알아보라는 것이요?
뇌가 깜박이는것은 급하게 살지말고 쉬어가면서 살라는 것이라네!
방안의 전등도 이색적이다
국수를 밀어놓은 암반과 홍두개
이색적인 메뉴판
추억의 장식물들
통나무로 만든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