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락우회 정기총회

오토산 2014. 2. 20. 16:16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6404

 

 

 

樂友會 정기총회

락우회는 즐겁게 살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락우회 회원들이 20일 석송가든에서 꿩샤브샤브를 먹은후

정기총회를 하고 뒷풀이로 윷놀이 행사를 하였다.

모나 윷을 하면 라면을 한봉지씩받고, 뒷또를 하면 라면을 반납하면서

말판에 퐁당과 임신을 그려넣어 더욱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승경도와 윷점에 대하여 소개를 드린다.

한편 별자리를 배치한 윷판과는 다른 윷판도 있었다.

 종정도(從政圖) 또는 승경도(陞卿圖)이다.

이 도판은 큼직한 종이에 종9품부터 영의정까지 내직이든 외직이든

모든 관직의 이름을 써놓았다.

참봉 만호 같은 하위직에서 판서 대제학 병사 수사 등 고위직을 망라하여

문관 무관을 구별치 않고 적은 것이다.
처음 출발할 때
도나 개가 나오면 좋지 않은 벼슬을 받게 되며

윷이나 모가 나오면 좋은 자리를 받는다.

 그러나 벼슬살이를 계속하는 동안 좋은 말밭을 걷게 되면

고속승진이 보장되어 현관(顯官)의 자리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나쁜 말밭을 걷게 되면 유배를 가기도 하고 파직을 당하기도 하면서

낙백의 길을 걷게 된다.

또 낮은 등급으로 강등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사약을 받은 것으로 마무리되기도 한다.

 이는 본디 중국 쌍륙놀이를 조선 초기 하륜이 우리의 관직에 맞게 변형시켰다고 한다.

관료사회의 규정과 특성을 치밀한 구도로 짜서 만들었다.

 물론 벼슬을 중시하는 관료사회의 산물이기는 하나

윷판의 천문사상을 인문정신으로 바꾼 한 모델이 된 것이다. 

청소년들은 종정도를 이용해 윷놀이를 벌이면서 모든 관직을 외우게 되고

관직생활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수양의 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 주역 64패와 연계 윷패로 길흉 점쳐 -
윷놀이는 단순한 승부를 겨루는 유희로만 진행된 것이 아니다.

농경사회에서 농사나 신수를 점치는 예언적 의미로 변용되기도 했다. 

윷점이 성행했다. 그 방법은 여러가지였다.

먼저 농사와 관련지어 치는 점의 방법을 알아보자.

한 동네라도 윗마을 농민은 화전농이요,

 아랫마을 농민은 수전농(水田農)일 경우가 많다.

 화전농과 수전농으로 패를 갈라 윷놀이를 벌인다.

 이를 각기 산농(山農) 수향(水鄕)이라 부른다.
산농이 이길 경우, 그해에 홍수가 져서 수향의 수확이 적을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산농의 농사짓기가 유리할 것으로 여겼다.

산농들은 이겼다고 하여 술과 음식을 내서 즐긴다.

돌팔매질하는 따위로 벌이는 동전(洞戰)과는 달리 친목을 도모하는 터가 되었다.

 

이와 달리 윷가락을 던져서 주역의 괘를 뽑아

신상에 관련된 일을 점치는 방법이 있었다.

이 점은 셋의 수를 기본으로 한다.

 윷을 던져 도는 1, 개는 2, 걸은 3, 윷과 모는 4로 정했다.

 세 번 모두 도가 나오면 그 숫자는 111이 되며 도, 개, 걸이 나오면 123이 되며,

걸이 세번 나오면 333이 된다.

또 모가 세번 나오면 444가 된다.
주역은 점서로 활용되었는데 8괘를 제곱해서 64괘를 만든다.

 이 64괘가 주역의 기본을 이루며 그 괘마다 내용이 적혀 있다.

그리하여 윷점에서도 64괘에 따라 64가지 사항을 설정하고 간단한 점사를 적어 놓았다.

 

 

111(도도도)괘의 경우, 아이가 자애로운 어머니를 만난다(兒見慈母)이다.

좋은 운수를 뜻한다. 123(도개걸)괘는 깜깜한 밤에 촛불을 얻는다(昏夜得燭)이다.

 곤경에 처했다가 좋은 일을 만난다는 뜻이다.

 333(걸걸걸)괘는 나비가 꽃을 얻는다(胡蝶得花)이다.

제철을 만난다는 뜻이다. 444(윷윷윷)괘의 경우, 형마다 아우를 얻는다(兄兄得弟)이다.

좋은 동조자를 얻는다는 뜻이다.
위의 예시는 모두 좋은 운수를 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쁜 조짐을 중간에 섞어 놓았다.

112(도도개)괘의 경우, 쥐가 곳간에 들어간다(鼠入倉中)로 재산이 축날 운수이다.

(반대로 먹거리가 풍부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213(개도걸)괘는 활이 깃털 화살을 잃는다(弓失羽箭)이다.

쓸모 없는 일이 벌어진다.

442(윷윷개)괘는 고기가 낚시바늘을 삼켜버린다(魚呑釣鉤)이다.

아주 곤궁한 일을 만나게 되는 것 등이다.
윷점은 토정비결과 비슷한 점사를 깔아놓았다.

하지만 보는 방법은 더 간단하다.

토정비결에 따라 1년 신상을 점칠 적에 나쁜 운수가 나오면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좋은 운수가 나오면 한번 기분 좋게 웃는다.

윷점도 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인간의 길흉을 1년 단위로 예언해

사람들의 삶에 재미를 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2005년 02월 10일 경향, [한국사바로보기] 이이화/ 역사학자

 

설날에는 젊은이와 어린이들이 윷을 놀면 그 끗수에 따라 집안 어른이 점을 봐 주고

 덕담을 해 주었다고 한다.

 윷을 세 번 던져 나온 끗수로 한 해의 길흉을 점쳤다.

 18세기 말 유득공이 지은 <경도잡지(京都雜誌)>에 있는 내용 소개.

도(11)

도도도

(111)

兒見慈母

(아견자모)

어린아이가 어진 어미를 보다

나약한 아이가 포근하고 편안한 어머니를 만나듯 어려운 일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길 징조

도도개(112)

鼠入倉中

(서입창중)

쥐가 헛간에 들다

헛간은 곡식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 쥐가 창고에 드는 것은 집안의 재물이 조금씩 빠져 나갈 징조

도도걸(113)

昏夜得燭

(혼야득촉)

깊은 밤에 촛불을 얻다

어려운 상황에서 귀인의 도움을 받아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갈 징조

도도윷(114)

蒼蠅遇春

(창승우춘)

파리가 봄을 만나다

봄철은 파리에게는 먹을거리가 충분하지 않다. 다소 급하게 일을 처리할 우려가 있을 징조

개(12)

도개도(121)

大水逆流

(대수역류)

큰 물줄기가 거꾸로 흐르다

큰 물줄기가 거꾸로 흐르는 것은 어려운 환경을 표현하는 것이나 이것을 극복하면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잉어가 큰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서 등용문에 다다르는 것과 마찬가지

도개개(122)

罪中立功

(죄중입공)

죄를 저지르다 공을 세우다

자신이 의지와 뜻하지 않게 횡재를 얻을 수 있는 징조

도개걸(123)

飛蛾撲燈

(비아박등)

나비가 등잔을 친다

나비는 부부간의 화합과 평안한 의미를 가지는 상징물인데, 화려한 욕심을 부리다가 미궁에 빠질 징조.

지나친 욕심은 삼가는 것이 좋다

도개윷(124)

金鐵遇火

(금철우화)

쇳덩이가 불을 만나다

쇠가 불을 만났을 때 비로써 생활용구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올 한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올 징조

걸(13)

도걸도

(131)

鶴失羽翼

(학실우익)

학이 날개를 잃다

새인 학이 날개를 잃는 것은 날지 못한다는 의미로 뜻한 바는 있으나 잘 이루어지지 않을 징조

도걸개

(132)

飢者得食

(기자득식)

굶주린 이가 식량을 얻다

어려운 가정살림이 펴질 징조

도걸걸

(133)

龍入大海

(용입대해)

용이 큰 바다에 든다

용이 사는 곳은 물이 많은 큰 바다로 자신이 가진 역량과 희망을 올 한해 모두 이룰 징조

도걸윷

(134)

龜入筍中

(구입순중)

거북이가 대밭에 들다

거북이는 물가에 사는 동물인데 대나무밭에 들어간다는 것은 환경이 바뀔 징조

윷(14)

도윷도

(141)

樹木無根

(수목무근)

나무가 뿌리가 없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죽음을 의미하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징조

도윷개

(142)

死者復生

(사자부생)

죽은 이가 다시 살아나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징조

도윷걸

(143)

寒者得衣

(한자득의)

추운 이가 옷을 얻다

귀인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징조

도윷윷

(144)

貧入得寶

(빈입득보)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다

가난한 살림에서 많은 재물을 얻을 징조

도(21)

개도도

(211)

日入雲中

(일입운중)

해가 구름 속에 들다

자신이 뜻한 바가 남의 훼방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징조

개도개

(212)

임天見日

(임천견일)

장마 중에 해가 보이다

모두 다 어려운 처지이지만 본인에게는 좋은 일이 생길 징조

개도걸

(213)

弓失羽箭

(궁실우전)

활이 화살을 잃도다

사소한 실수에 큰일을 망칠 수 있는 징조

개도윷

(214)

鳥無羽翰

(조무우한)

새의 날개가 없다

자신이 뜻한 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징조

개(22)

개개도

(221)

弱馬砧重

(약마태중)

약한 말이 짐이 무겁다

미리미리 모든 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징조

개개개

(222)

鶴登于天

(학등우천)

학이 하늘에 오르다

자신의 희망과 의지가 이루어질 징조

개개걸

(223)

飢鷹得肉

(기응득육)

굶주린 매가 고기를 얻다

고생 끝에 재물을 얻을 징조

개개윷

(224)

車無兩輪

(거무양륜)

수레가 양쪽 바퀴가 없다

뜻한 바는 있지만 잘 이루어지 않을 징조

걸(23)

개걸도

(231)

?兒得乳

(영아득유)

어린아이가 젖을 물다

한 해 풍족하고 편안하게 살 징조

개걸개

(232)

重病得藥

(중병득약)

깊은 병에 약을 얻다

어려운 상황에서 귀인을 만나 뜻한 바가 이루어질 징조

개걸걸

(233)

蝴蝶得花

(호접득화)

나비가 꽃을 얻다

자신이 뜻한 바가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질 징조이다. 가령, 미혼인 사람은 결혼할 운세

개걸윷

(234)

弓得羽箭

(궁득우전)

활이 살을 얻다

자신이 뜻한 바가 이루어질 징조

윷(24)

개윷도(241)

拜見疎賓

(배견소빈)

드믄 손과 절을 하여 만나다

 

귀인을 만날 징조

개윷개(242)

河魚失水

(하부어수)

물고기가 물을 잃다

물이 없으면 물고가 살 수 없듯이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길 징조

개윷걸(243)

水上生紋

(수상생문)

물 위에 물결이 생기다

물결이 생기 듯 한 해 작은 일이 많이 생길 징조이다. 스캔들에 시달릴 수도 있다

개윷윷(244)

龍得如意

(용득여의)

용이 여의주를 물다

자신이 뜻한바가 이루어질 징조

도(31)

걸도도(311)

大漁入水

(대어입수)

큰 물고기가 물에 들다

올 한해 큰 재물이 들어올 징조

걸도개(312)

炎天贈扇

(염천증선)

더위에 부채를 얻다

더운 날에 부채를 얻는 것은 개인 환경이 좋지 않아도 귀인의 도움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질 징조

걸도걸(313)

蟄鷹無爪

(지응무조)

매가 발톱이 없다

매가 발톱이 없는 것은 제대로 사냥을 할 수 없다. 뜻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징조

걸도윷(314)

擲珠江中

(척주강중)

강에 구슬을 던지다

어렵게 얻은 보물을 쉽게 잃어버릴 징조

개(32)

걸개도(321)

龍頭生角

(용두생각)

용에 뿔이 나다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징조

걸개개(322)

貧而且賤

(빈이차천)

가난하고 천하다

생활이 어려워질 징조

걸개걸(323)

貧士得錄

(빈사득록)

가난한 선비가 녹을 얻다

높은 관직에 오를 징조

걸개윷(324)

猫兒逢鼠

(묘아봉서)

고양이가 쥐를 만나다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재물이 생길 징조

걸(33)

걸걸도(331)

魚變成龍

(어변성룡)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다

큰 소원이 이루어지고 관직에 오를 징조

걸걸개(332)

牛得草豆

(우득초두)

소가 여물과 콩을 얻다

한 해 재물이 많이 들어올 징조

걸걸걸(333)

樹花成實

(수화성실)

나무 꽃에 열매가 맺다

뜻한 바가 드디어 결실을 맺을 징조

걸걸윷(334)

沙門還俗

(사문환속)

중이 속인이 되다

업종을 바꿀 수 있는 징조

윷(34)

걸윷도(341)

行人思家

(행인사가)

가던 이가 집을 생각하다

사업 중간에 근심과 걱정이 생길 징조

걸윷개(342)

馬無鞭策

(마무편책)

말에 채찍이 없다

큰일을 이루고자 하나 환경이 잘 도와주지 않을 징조

걸윷걸(343)

行人得路

(행인득로)

가던 이가 길을 얻다

손쉽게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 징조

걸윷윷(344)

日照草露

(일조초로)

해가 이슬을 비추다

해에 비친 영롱한 이슬처럼 귀인의 도움으로 뜻한 일이 이루어질 징조

도(41)

윷도도(411)

父母得子

(부모득자)

부모가 아들을 얻다.

뜻한 소망이 이루어질 징조

윷도개(412)

有功無償

(유공무상)

공을 세우나 상이 없다

별 소득 없이 한 해가 바쁠 징조

윷도걸(413)

龍入深淵

(용입심연)

용이 깊은 못에 들다

자신이 뜻한 바가 드디어 이루어질 징조

윷도윷(414)

盲者直門

(맹자직문)

소경이 문으로 바로 들어가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든 일이 제대로 이루어질 징조

개(42)

윷개도(421)

暗中見火

(암중견화)

어둠 속에서 불을 보다

좋은 소식을 들을 징조

윷개개(422)

人無手臂

(인무수비)

사람이 손과 팔이 없다

노력에 비해 얻는 대가가 적을 징조

윷개걸(423)

利見大人

(이견대인)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

큰 뜻을 가진 사람과 교류를 할 징조

윷개윷(424)

角弓無弦

(각궁무현)

각궁이 시위가 없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징조

걸(43)

윷걸도(431)

耳邊生風

(이변생풍)

귓가에 바람이 생기다

나쁜 소리를 들을 징조

윷걸개(432)

稚兒得報

(치아득보)

어린아이가 보배를 얻다

어린나이에 많은 재물을 얻을 징조

윷걸걸(433)

得人環失

(득인환실)

사람을 얻었으나 다시 잃다

인간관계를 잘 해야만 친구를 잃지 않을 징조

윷걸윷(434)

亂而不吉

(난이불길)

어지러워 길하지 않다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징조

윷(44)

윷윷도(441)

生事茫然

(생사망연)

일이 망연하다

모든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을 징조

윷윷개(442)

魚呑釣鉤

(어탄조구)

고기가 낚시 바늘을 물다

자신이 뜻한 바가 이루어질 징조

윷윷걸(443)

飛鳥遇人

(비조우인)

날던 새가 사람을 만나다

뜻하지 않게 방해꾼을 만날 수 있다

윷윷윷(444)

哥哥得弟

(가가득제)

형이 아우를 얻다

동생을 볼 징조

※ 윷을 세 번 던지며 그 결과에 따라 64개의 길흉을 알 수 있다.

※ '모'는 '윷'에 포함시킨다.

※ <동국세시기>제석조, <경도잡지>원일조

 

 오늘의 행사를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하여주신 사무국장님 내외분과

즐거운 시간을 갖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세상을 사는 방법은 다양한데  현명하게 사는 방법은

갈까말까 할때는 가라

살까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말할까말까 할때는 말하지마라

줄까말까 할때는 줘라

먹을까말까 할때는 먹지마라

 

 즐거운 윷놀이

 

 

 

 

 

 

 

더 즐거운 식사시간 

 

 

 

 

 

 

 

  

 

 

 

 

 

 

 

 

 

 

 

윷놀이 선물(모나 윷을 뜃또보다 많이해서 라면이 한상자네)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토방묵집에서 추억의 음식을  (0) 2014.03.02
태화소공원 나들이  (0) 2014.02.24
인우회 새해맞이윷놀이  (0) 2014.02.19
은빛학생회 종강 윷놀이  (0) 2014.02.18
이연학회 정기총회  (0) 201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