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문화

전탑의 유래9처음처럼작)

오토산 2011. 11. 16. 09:02

 

 

 

 

 

 

 

 

 

 

 

지금은 손을 놓은지 오래 되었지만,

 

나는 한때 전탑 연구에 열중하여

전문 연구가와  전공 교수를 쫒아다니고

논문이나 자료를 모두 모아 정리하고

마치 전탑 연구자 같은 시절을 보내면서

 미친듯 한 때를 보낸적이 있었다.

 

덕분에 실전되어버린

안동의 임하사 전탑지를 발견하고

안동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도록 하여

한때 방송, 신문에 크게 알려지게 되기도 하였다.

 

안동 법흥사지 7 층전탑 ( 신세동 전탑 )을 비롯하여

법림사지 5 층전탑,  조탑동 5 층전탑,

금계동 전탑, 옥산사지 전탑지, 개목사 전탑지

대사동 모전탑 까지 안동엔 유독 전탑이 집중되어 있다.

 

뿐만아니라 인근 영양 봉감동 모전탑, 현리 모전탑 같이

아래로는 칠곡 송림사 전탑부터 위로 여주 신륵사 전탑까지

안동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고 분포되어 있어

나는 이를 규명하기로 하고 여러해 노력하였으나

결국 한계에 이르러 포기하고 말았다.

 

중국의 전탑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유행했음을 알수있었고

중국에 유학한 의상대사를 비롯한 고승이 경주와는 대층을 이루고

화엄사상을 이곳에 들여와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정도만

추측할뿐 어떻게 이곳이 전탑이 유독 모여 있는지 알지 못하여

관계 전공교수와 전문가들을 괴롭혀 봐도

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하였다.

 

오늘 느닷없이 전탑이야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안동대학교 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100 여년 전 안동의  전탑들의 사진을

집중해서 전시해 두었기 때문이다.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1910 년대, 1930 년대 유리원판 사진 80 여장을 스켄하여

 < 사진으로 보는 안동문화재 100 년 >  특별전시회를

2012 년 3 월말까지 전시하게 된것이다.

 

대부분 처음 공개 되는 것이고

아주 희귀한 자료여서

매우 반갑고 신이 나서 관람하였다.

 

동부동 5 층전탑, 신세동 7 층전탑등의

중앙선 철로 개설전의 모습이라든지

조탑동 5 층 원래 모습이라든지

신세동 전탑 감실 석불이나

동부동 5 층전탑 남쪽에 있던 당간지주등

우리가 전해 들은 이야기를 사진으로 확인할수 있었다.

 

나는 아직도 신세동 7 층전탑에 있는

사천왕, 팔부신중의 기단 면석에 의문을 갖고 있다.

 

너무 설명이 길어졌는데 이 밖에도

삼태사 유물로 영가지에 나오지만

현재 그 행방을 알수없는 옥피리도 사진으로 확인이 되고,

 

법룡사 중층 법당의 모습과 제비원 미륵이라 불리는

불상의 불두 가 흙과 돌로 뒷면이 채워졌던 사진등이

아주 신기할 정도로 생생하여 흥미로웠다.

 

강가 깊은 쏘에 붙어 있다싶이 한 귀래정의 아름다운 자태와

임청각 군자정의 강안 고즈넉한 모습등도 새로웠다.

 

영호루의 옛 모습이나 예안 향교의 옛자태,

그리고 아름다운 반가 사유상,

그리고 상원사 동종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신세동 출토 범종까지 너무나 반가운 모습들이었다.

 

임 세권 박물관장과 조 규복 학예연구사의 노력과

안동대학 당국의 뒷받침이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다.

 

우리 친구들도 올 겨울 동안

안동에 오게되면

꼭 박물관에 들려 100 년전의 한순간을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늘 밤  꿈에는

다시 옛적 전탑의 문양전 벽돌을 줏어들고

 철없이 기뻐 날뛰던

그때에 가서 놀게 될것 같다.

 

나도 한때는 그런 즐거운 시절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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