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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여제, 김 태균 선생의 아드님 혼인이
한국의 집 전통 혼례마당에서 있었다.
영남의 서도계의 큰 어른이시고
안동의 서예인들의 큰 선생님이신
삼여제 선생님이 연세에 비해서
아주 늦은 막네 아들의 혼인을 치룬것이다.
그것도 아주 흔치 않는 전통혼례로
한국의 집에서 모든 하객들의 축하속에
정말 격조있고 품위있는 혼인이 있었던 것이다.
요즈음 예식장에서 소위 예식장식으로
혼잡스럽고 번다하게 치루는 혼인을 보다가
혼례마당에서 3 현 6 각의 은은한 가락속에
엄숙한 평생의례를 치루는 걸 보니
아주 보기 좋았다.
선생님과의 오랜 인연은
내가 근무하던 문화회관에 서실을 열고
조석으로 뵙는 것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가보로 간직하고 있는 병풍이나 편액도
삼여제 선생님이 주신 정성품이어서
오늘 다시 한번 고맙게 그 뜻을 새기고 새삼스레 마음 여며진다.
김 길홍 전 국회의원 친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이곳에서 다시 보았지만
그 중에도 오랫만에 깊은 인연을 맺었던
염 순규 선생을 만난것도 아주 반가왔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는 함께 행복한 것이다.
마침 자부 되시는 분이
혼례도 이곳으로 원하였고
살림집도 전통 가옥에 신접살림을 차린다고 하니
아주 요즈음 보기드문 규수인 모양이다.
영국서 긴 유학생활도 한
건축전공 아드님은
디카를 들이대는 낯선 나에게
친절하게 웃으며 겸손한 자세로 대해주는 걸 보면
평소 부모님의 자상한 가르침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모처럼 기쁘고 행복한 모습의
혼인마당에서
우리 모두는 우리의 젊은날을 되새기고 있다.
우리도 저렇게 곱고 밝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하고...
신랑 입장
3 현 6 각
신부 제배
바로 앞서 혼인한 분은
백인 신부였는데 밝은 미소가 아름다웠고,
또 바로 뒤의 신랑은 일본인이어서
정말 요즈음 그로벌 시대라는걸 실감하게 된다.
마침 이곳엔
일중 김 충현, 여초 김 응현,
그리고 임 창순 선생님의 주련까지
마치 서예인의 모음 전시장 같은 느낌이어서
또 색다른 감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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