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세계
가믐에 단비
너무나 반갑구나
너를 만나기 위해
아빠는 높은산에서 기우제를
엄마는 대웅전에서 철야기도를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한없이도 기다렸는데
요란하게도 오는구나
태풍이란 이름달고
천둥이란 소리치며
번갯불로 길밝히면서
어떻게 오면은 어떠랴만
작물들은 살려주고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