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목(蓋木)나루
옛날, 안동읍내에서 마뜰(용상)로 나들이 가려면
나룻배를 타고 가야 했던 때가 있었지요.
지금 안동댐 진입로 입구에 서 있는
오래 묵은 회나무 근처인데
400백년 묵은 회나무는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
베어저서 밑 등만 덩 그러 하네요,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불어났을 때에는
회나무 몸통에 나룻배를 동아줄로 단단히 동여 메기도 하지요.
나루터 근처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주막에서
막걸리, 부침 게, 국수, 국밥 들을 마시고 먹으면서
나룻 배 타는 차례를 기달리 면서
장작이나 솔 갈비를 읍 장날에 내다 팔고서는,
새끼줄에 매달려 있는 빈 지게에서
식구들이 기달리는 공치고기는 내장이 다 터저 가는 데도
해가 서악사 넘어 로 노을 저 가는 데도
주모 치마 잡고 하소연 하던 곳 개목나루입니다.
* 지금은 개목나루를 임수행의 별명 아이디로 사용 하고 있어요
견항진(犬項津), 포항(浦項), 영가지에 등제된 개목나루의 다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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