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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마을의 경성재를 찾아서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시고 풍천면 광덕리에 경성재를 지으시고 전포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조경하시며 사계절 꽃이 피고 닭.오리.거위.칠면조와 개들이 뛰노는
동물농장을 가꾸고 계시는 류길하 교장선생님이 친구분들을 초청하시어
저도 친구분들과 함께 7명이 경성재를 찾았다.
교장선생님은 우리들이 도착하니 '꿀스키(위스키에 꿀을 탄 술)를 제조하여
오이를 꿀에 적셔 안주를 하라고 하시며 꿀과 오이.수박.등을 내어 놓으셨다.
선생님은 담금주나 엑기스를 담으실때도 설탕을 쓰지 않고 꿀을 쓴다고 하시며
앞으로 주변 조경을 더 아름답게 가꿀계획이라고 했다.
경성재(敬誠齋)는 공경과 성실함이 넘치는 집이라는 의미로 유학의 정수인
경(敬)과 성(誠)을 합하여 지은말로서 평소 류길하교장선생님의 생활모습이 그와
같다고 하여 이대걸 교육장님이 2009년 7월 재호를 하여주셨다고 한다.
주변을 돌아 보았더니 계곡에는 여성들을 설래게 하는 밤꽃이 피어 한창이고
동물농장에서는 오리와 칠면조가 우리를 반기고 있으며 벌들도 우리가 먹을 꿀을
만드느라 바쁘게 날아 다니고 있었으며연못에는 연꽃이 가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구진입로에는 전에 없던 자연석으로 축대로 정리를 하여 놓았다.
교육자로서 지내시던 열정을 마을의 발전과 집 가꾸기에 쏟으시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식사라도 하려하였으나 손님이 오신다 하여 우리는 꿀스키를 꿀안주로
마시고 감사의 인사만 드리고 풍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돌아왔다.
세상사 한마디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잊혀져가는 사람과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아지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오늘도 시간이 흐를수록 새록새록 살아남을 사람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한사람을 만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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