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새사모 복달임

오토산 2015. 7. 23. 16:09

 

사진이 잘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8378

 

새사모 녹전에서 복달임

중복인 7월23일 새사모의 사무국장님이 복달임을 한다고 집합을 시켜서 차를 타고

도착하여 보니 녹전면 서삼리 아랫돌머들 마을에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하였다.

 

도착하니 원주에서 분재협회지회장을 지내시던 서석용선생이 자연을 찾아 여기에

정착을 하신지 2년이 되었다면서 어제부터 국장님과 장을보고 개를 잡고 닭을 잡아

우리 복달임을 위해 수고를 하고 계셨고 옹천의 호수다방사장님도 도우고 계셨다.

서선생님은 산이 좋아서 이곳을 찾았고 자연과 함께 즐기시며 지내시고 계시고

가을이면 약초도 캐고 칡뿌리도 캐면서 산속에서 일주일을 지내실때도 있다고

하며 자연을 벗삼아 지내시는 자연인이었고 오늘도 손수 담근 머루주와 짱아찌,

개고기를 쌈싸먹으면 좋다고 부추삶은것과 막장을 내 놓기도 하였다.

 

복달임은 복날에 그해의 더위를 물리친다는 뜻으로 고깃국을 끓여먹는 풍습이고

조선시대에는 복날 궁중에서 관리들에게 소고기를 내리기도 하였고 일반백성들은

구하기가 쉬운 개고기나 닭고기를 주로 복달임 음식으로 해 먹었다.

특별한 보약이 없던 농경사회에서 여름의 피로를 회복하고 더위를 면하기 위해

 삼계탕을 끓여 먹거나 개를 잡아 동네 사람들과 나누어 먹던 풍습이었다.

 

벼는 복날마다 한살을 먹으며 마디가 하나씩 늘어 세개의 마디가 생기면 비로소

이삭이 패게된다고 하며 초복.중복.말복때마다 파리를 세마리씩 잡아서 거름이나

땅에 묻으면 파리가 적어진다고 하여 '파리영장'이란 풍습도 있고

초복에는 참외의 줄기가 국수의 면발처럼 자라라고 국수를, 중복에는 참외가

수제비처럼 잘 영그라고 수제비를 먹고, 말복에 참외가 감주처럼 단맛을 내라고

감주를 먹는 풍습도 있었으나  영농기술의 발달과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다.

 

금년에는 중복까지 수차례의 복달임을 하였는데 앞으로 말복가지 20일간

복달임을 더하면 더위뿐만 아니라 겨울철 추위까지 무사히 물리칠것 같다. 

오늘 우리는 복달임으로 배불리 잘 먹었으며 불참한 회원님들께는 미안하고

 모임을 위하여 준비를 하여주신 사무국장님과 본인은 개고기도 술도 먹지도

않으면서 준비를 하여주신 서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참석하신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세상사 한마디

석사.박사보다 높은학위는 따뜻한 밥한끼 사는 '밥사'

밥사보다 더 높은학위는 오징어안주에 소주한잔 사는 '술사'

술사보다 더 높은학위는 재능과 재물을 나누어주는 '봉사'

우리사회에서 행복을 가르쳐주는 최고의 스승은 '웃자'

봉ㅇ사와 웃자로 지내시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그을은벽에 나무를 그린 주인님의 예술적솜씨가 노라웠어요???

 

 

 

 

 

 

 

 

 

 

 

오늘 새집에 이사온 '짜보'가 무럭무럭 잘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