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안주의 어원(하늘여울/여포)

오토산 2016. 2. 6. 10:38

 

 

안주(按酒)의 어원(語源)

병신년(丙申年) 구정(舊正)이 코앞에 왔다.
고향 산천은 의구(依舊)하나
가뭄에 콩 나듯
고향 찾은 친지와 친구와 마주하면 그래도 술이다.
술상의 필수품인 안주(按酒)는 안주(安酒)라고 쓰기도
하는데, 기 이유는 안(按)과 안(案)의 두 글자가 일부
용례(用例)에서
서로 통용되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공자(孔子)시대 한자(漢字)는 15,000자(字)정도였다.

*안(按)자(字)는 손 수(扌*手)와 편안 안(安)이 합쳐진 글자로서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안주의 안(按)은 그 가운데서 ‘누르다’
‘억제하다’를 취했다.
扌(수)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그려진 손”의 상형 수(手)의
약자(略字)이다.
안(安)은 “지붕과 두 벽면”의 상형으로 집을 본 뜻으로 하는
면과 ‘다소곳이 앉은 여자’의 상형 여(女:녀) 합친 글자이다.
여자가 집안에서 쉬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다’‘안녕하다’를 의미로 지나친 음주를 억제,통제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주(酒)자(字)는 애초 물 수(氵)변이 없는 글자였다.
유(酉)는 술동이 모양을 상형화한 글자로 간지(干支)에
한 글자 닭 유(酉)로 쓰이게 되자 그것과 구분키 위해
물 수(氵)를 더하여 만들었다. 여기서 물이 곧 술이다.
이렇게 구성된 안주라는 단어는 다 알다시피 ‘술 기운이
지나치지 않도록 억제, 자제하는 것’을 음주사(飮酒史)의
역사적 사명과 임무를 띠고 만들어진 단어이다.
이후(以後)에는 안주를 우습게보질 말라.
술은 마치 닭이 물을 마시듯 해야 하는 것이며,
술이 안주에 떨어진 것은 마셔도 되지만, 안주가 술잔에
떨어진 것은 마시지 않는 것이 주법(酒法)의 기본이다.

병신년 음력 섣달 스무이레 취람 여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