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도 먹거리

오토산 2011. 12. 28. 20:28

 

제주도에서 즐겨먹은 먹거리의 몇가지 맛을 전해본다.

 

그동안 몇차례나 말(言)로만 먹어보았던 말(馬)고기를

입으로 직접  먹어보았다.

식당은 깔끔한 분위기에 기둥에는 고사성어 시귀를

목판에다 새겨서 걸어 놓아서 더욱 분위기가 좋았다. 

'바스메'라는 식당은 농장직영이고 말고기는

불포화산기름으로서 체내에 축적이 되지 않는다는 사장님의 말씀이다.

말고기는 육회, 로스구이, 스테이크, 갈비찜, 내장수육 등이 다양하게

나왔으며, 사골탕에 삶은 국수 또한 별미였다.

 

 

 

 

 

'늘봄흑돼지'식당에서 먹어본 흑돼지는 별미였다. 2층의 식당건물에 직원이

몇 명인지는 모르겠으나 직원들의 출퇴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직원의 수가 상당하리라 짐작케 하였다.

싱가폴과 인도네시아대통령이 방문한 식당이며  2층으로 오르는 것은

에스칼레이터, 내려오는 것은계단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돼지고기를 삽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등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어서 다른 식당에서 느끼지 못한 음식들을 골고루  먹어 볼 수 있었고

특히 친절한 서빙아지매가 제공한 돼지껍데기는 진짜 별미였다. 

출퇴근인식기

 

 

'갈치명가'에서 갈치회를 먹었다.

여행기간 중에 갈치회를 먹기 위하여 몇 군데를 연락하니 갈치회가 되는 집이 없어서

서귀포에 있는 갈치명가를 찾아갔다.  해변 언덕 위의 분위기가 더욱 어울렸다.

은빛나는 갈치회와 싱싱한 고등어회는 육지에서 맛보기 힘든 요리였고

 또 갈치조림도 육지에서 느끼지 못한 별미였다.

 

우도에 해물짬뽕을 잘 한다기에 소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식당을 들어서니 한 쪽 벽면에 발을 쳐놓고 발에다가 방문객의 명함을 꽂아서

유명세를 알리고 있었고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단무지 추가는 셀프였다.

주방입구에 '현금지급시 할인'안내문이 있는데 해물짜장과 해물짬봉에 한하여

식대가 15,000원이상일 경우란다. 이것도 한가지 장사의 수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해물짬뽕에는 갖가지 해물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 전복이 한 마리 들어 있었다.

별미로서 한 번 먹어볼만한 음식이었다.

 

 

마라도에는 짜장면이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배시간에

쫓기어 짜장면을 못 먹은 사람들도 있다기에 섬에서 관광 시간을 두 시간으로

계획하고 돌아오는 배표를 예매하여 들어갔다. 원조마라도짜장면집에서

짜장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이 집은 MBC 무한도전팀에서 촬영한 집으로 식당

좌석에 유재석자리, 노홍철자리, 정형돈자리 등이 표시되어 있었고 식당의 벽면,

천정이 온통 방문객들의 내방인사글로 치장되어 있었으며, 톳이 들어간 짜장면은

맛이 개운하였다. 여기도 서로가 원조임을 홍보하고 있었고, 연예인들의

방문을 최대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돌아오는길에 '심봉사가눈뜬집'에서 찹쌀호떡을 먹었는데

그것 또한 별미였고 홀에는 짜장면 손님은 없었고 호떡손님들이 들어차

있었으며 천정에는 인사글들이 사찰에 연등달듯이 주룩주룩 걸려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가는 일행에 따라, 또는 시간 사정에

따라 먹어 보지 못한 음식들을 골고루 먹어 보았고

육지에서 먹지못하는 제주도 별미를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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