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십여차례를 다녀왔으나 매번 여행일정이
바빠서 아니면 풍랑을 만나서 마라도를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마라도(馬羅島)를 갈수 있어서 고마웠다.
아침 일찍 숙소를 출발하여 모슬포항으로 출발을 했다.
싸락눈이 살살 내리는 날씨라 배가 출발하기를 빌면서
모슬포항에 도착하니 배가 대기하고 있었다.
출발후 부두를 벗어나니 파도가 세어지고 배가 흔들린다
여객선 창문을 두드리는 파도가 무섭지가 않다.
2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마라도 살레덕부두에 도착했다.
뱃고동소리에 맞춰 도착한 봉고, 카터를 이용한
지역민들이 손님을 모시러 나왔다.
카터는 넘버는 없는데 보험가입이란 표시도 보인다
초원을 지나 등대를 지나가니 태양열 집열판이 많이 보였다.
태양열에 의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았다.
등대앞에는 세계의 등대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세계지도 모형을 만들어서 지역별로 모형을 세워둔것이
다른지역에서 볼수없었던 광경이다.
최남단비에서 어려운 모델을 모시고 사진을 찍은후에 마을을
지나서 섬 일주를 하였다
천주교 성당도 있고, 사찰도 있고, 기독교 교회도 있었다.
방송국도 있고 초코렛박물관도 있었다.
상호도 가지가지 '철가방을든해녀' '짜장면시키신분' .할망네'
'심봉사가눈뜬집'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 '토박이제일횟집'
등이 있고, 여기도 서로가 '원조'라고하는 '원조'싸움은 여전했다.
그리고 연예인이 다녀간집을 홍보수단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은집에 10개월짜리 어린아기가 있었는데
'학교는 어떻게 하느냐'하니
'가파초등마라분교'에 보낸다고 하고
'친구가 없어서 어떻게 하느냐'하니
'어른들이 친구를 대신 하면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오면서 아이가 어떻게 자랄까 걱정을 해보았다.
우리말의 마라는 재미있는 말이다.
하지마라, 오지마라, 가지마라, 마시지마라, 먹지마라,
웃기지마라, 이러지마라,저러지마라 등등
우리생활에서 부모가 자식잘되기위한 교육용으로
스승이 제자에게, 어른이 아이에게
가지가지 교육을 할때 흔히 쓰는 아름다운 말이기도 하다.
승선하는 승객들
부두의 갈매기
멀리서 보이는 마라도
객실을 때리는 파도
마라도에서 바라본 산방산
마라도 부두
바다 위에 널려있는 배들
마라도 등대
마라도 성당
대한민국 최남단비
소각로
방송국
보험가입 차량
기원정사
마라분교
마라도에서 바라본 산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