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남편 듣거라/마누라 듣거라(갈지)

오토산 2016. 5. 25. 15:29

 

 

남편 듣거라
니도 돈벌로 나가고

내도 돈벌로 나가는디

니는 내가해준  밥먹고 여유있게 나가고

내는 애밥먹이느라 미친듯이 나간다

니는 내보다 돈 쪼매 더 번다고 회식에 약속에 항상 바쁘고

내는 니보다 돈 쪼매 못벌어서 칼퇴근  한다

니는 주말에 쉬지만

내는 주말이 더 싫다

니는 아프면 자면 되지만

내는 아파도 할 일이 많아 자도 모한다

미루면 배가 되니깐

니는 도와주는 척 하는 거지

내가 다하기를 바란다

니는 내가 언제 돈벌어오라 했나?카지만

내는 내가 일하겠다 할때 적극 안 말리더라

니는 내가 일하는걸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제?

나는 내가 일하는거  애한테 미안해서  말하기 싫다

니는 애가 아파도 정상근무 하지만

내는 오만 눈치봐가미 조퇴한다

니는 내가 일한뒤로 맘놓고 카드값이 늘어가고

내는 둘이 벌어도 돈이 안모이는것 같아 내꺼 사고싶은걸 포기한다

니는 내가  내가 일해도 니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  완벽하길 바라지만

내는 니가 아빠역할만 잘해도 감사하다

니는 언제나 내 보다 먼저 잠들고

내는 언제나 마지막에 잠든다

니는 니 월급은 생활비로 쓰고

내월급은  모으자 했지만

왜 늘 모지라노

니는 일하는기 애한테 당당한데

나는 일하는기 애한테 미안해야 하노

니는 내가 모르는 스트레스가 많다하지만

내는 니가 아는 스트레스도 니보다 많다

니는 여행을 꿈꾸지만

나는 평범한 주부의 일상을 꿈꾼다

 

 

 
니는 아프면 제발 병원 먼저가거라.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나한테 자꾸 아프다

그러면 나보고 우짜라고.

내가 병원 가보라 그러면

사람이 아픈데 관심이 있네없네'

남아픈데 짜증내네 우짜네'...

나는 죽을병 아니면 아파도 얘기안한다.

니는 동창회나 모임 갔다오면
뭐가 그리 없는것도 많고 해야 될것도 많노?

입을옷이 없다, 신발이 없다..

신발장, 옷장 열어봐라 다 니끼다

보톡스? 그거 니가 알아서 맞아라. 

친구 예뻐졌다고 열받지 말고

얼굴이든 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날도 더분데 사람 볶지말고...

내는 동창회 갔다오면 술취해 조용히 누ㅡ잔다.

니는 외식가면 갑자기 요리연구가가 되노?

맛이 있네 없네, MSG가 들어갔네 우짜네...

제발 사줄때 맛있게 무라.

집에서는 아무거나 넣고 비벼서 잘만 묵더구만..

내는 니 반찬 맛없어도 조용히 묵는다.

그라고 니는 외식가면 사진 좀 찍지마라.

제발 밥좀 묵자.

밥묵다가 행복한 모습의 포즈 취해라,

웃어라 ~ 그러고는...

니 폰에 올라와 있는 내사진 보니까

정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더만...

오늘 아침에도 우리 싸웠쟎아.

내는 표정관리 잘 연출하는

모델이 아니다.

니는 밥먹고 나서 '나 살쪘지' 하고 묻지마라.

'안쪘는데' 하면 관심없다 짜증내고

뱃살이 좀 붙었네' 하면 살찐게 아니라

배에 가스차서 그렇다하고..

야~! 무슨 배에 가스가 10년이상이나 차있냐?

전부다 살이구만..

내는 니몸에 대해서 이미 달관했다...

니는 잠자리 할때 너~무 요구가 많다

내가 미제나 이태리제도 아닌데
갸들 하는데로 내가 우찌하노!...

구석구석 천천히?....전희?...그기 뭔데?

귀에 바람 불어주면 된거 아잉가?....

한 40년쯤 살았으면

배로가나 비행기로가나

홍콩만 가면되지 ...

제발 대충하자

나는 사실 사용가능한 상태로

거시기 유지하기도 힘들다... .
 
웃고 살아요~^^*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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