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육화경(내고향/호광)

오토산 2016. 5. 26. 13:18

 

 

육 화 경 (六 和 敬)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들과 가끔 식사를 한다.

정보를 교환하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관리소장들은 입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야하고 직원들 간의 갈등도 해소해야하고

 아파트 관리에 따르는 여러 가지 법적 책임도 져야한다.

사회질서가 어지럽고 인심이 각박할수록 조직이나 단체의 구성원사이에

만족보다는 불만이 심해진다.

직장생활에서는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지만 갈등이 그치지 않는다.

직원들은 모두가 자기 떡이 더 작다고 불평한다.

갈등이 생기거나 관리하기가 힘들 때는 그 역할을 바꿔보자는 소리가

소장들 입에서 가끔 나온다.

한랭 처처동 (寒冷은 處處同)이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도 어떤 사람은 불행하게 생활하고

어떤 사람은 행복에 겨워 생활한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면서 배려하고 포용하며 밝게 생활하는데

반대로 매사를 부정하고 과거 지향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불평, 불만으로 피곤하고

 우울하게 살아간다. 더불어 살기위해서는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도모해야하는데

 역행하는 지식인들이나 동료도 많다. 인생을 즐겁게 사느냐 지루하게 사느냐는

오로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원석도 갈고 다듬으면 보석이 된다.

 

같은 시대를 살아야하는 여야 간, 노사 간, 동료 간, 형제간, 부부간, 고부간 등도

갈등의 연속이다. 인간은 일생동안 나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다.

어릴 적 가정교육이나 성장환경도 중요하지만 노력하면 삶도 인생도 바꿀 수 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다. 습관적으로 매사를 부정하고 비관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악의적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을 경계해야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류에 공헌한 위대한 사람들이 배출되고

역경 속에서도 불후의 명작들이 탄생되는 것은 부단한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결과이다.

 

오늘도 六和敬을 음송해본다.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다지기위한 송나라 高僧의 말씀으로

밖으로는 화(和), 안으로는 경(敬)을 강조하였다.

① 몸으로 화합함이니 내 몸을 낮추고 남의 인격을 존중하라(身和共住),

② 입으로 화합함이니 서로 칭찬하고 다투지 말라(口和無諍),

③ 뜻으로 화합함이니 내 고집 버리고 남의 의견을 존중하라(意和同尊),

④ 계율로 화합함이니 같이 법규를 지키며 수양하라(戒和同修),

⑤ 견해로 화합함이니 서로의 의견이나 생각을 이해하라(見和同解),

⑥ 이익으로 화합함이니 빈부귀천 차별 없이 균등하게 나누라(利和同均)

六和敬은 퇴계선생의 경(敬)과 남명선생의 의(義)와 맥을 같이 한다.

2016년 5월 21일(부부의 날) 호광 류 형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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