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조상제사의 규범과 관행을 배워

오토산 2016. 8. 3. 06:52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9662

 

조상제사의 규범과 관행 배워

 

 

8월2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원이

조상제사의 규범과 관행에 대하여 강의가 있었다.

식중독으로 건강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열강을 하여주신 연구원님께 감사드리며

강의내용중 일부를 적어본다.

 

주자가례에서 사계절의 첫달(2.5.8.11월) 고조부이하에게 사당에서 지내는 四時祭,

동짓달에 시조에게 사당에서 지내는  初祖祭,

입춘에 시조또는 고조이하에게 사당에서 지내는 先祖祭,

9월에 아버지에게 정침에서 지내는 녜제, 忌日에 정침에서 지내는 忌日祭,

3월상순에 묘소에서 지내는 墓祭등이 있으나

사시제는 우리나라의 俗節제사(청명,한식,단오,백중,중양)와 중복되어

이들 제사가 융합.정착하는 과정에서 10월 묘제(시제)로 지내게 되었고

중국은 義를, 일본은 忠을 덕목으로 생활하느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孝를

인생의 가장 큰 덕목으로 살아 왔기 때문에 제사를 중요시 하여왔다고 한다.

 

차례는 제사가 아니라 정월초하루에 올리는 의식의 일종으로 간소하게 지내왔으며

추석에 지내는것은 차례가 아니나 오늘날은 차례와 제사의 구분이 안되는 실정이고

제사상은 선비의 밥상처럼 검소하고 간결하게 차려져야 하나

요즘은 격식은 허물어지고 제물은 풍성해져 가고 있다고 한다.

(주자가례에는 시접. 간장종지 포함 19접시정도)

 

주자가례나 사례편람에는 탕이 없으나 우리의 음식문화에 따라 탕(찌개)이 생겼고

갱으로는 탕국을 사용하기도 하나 안동지방에서는 무우콩나물국을 많이 사용하며

제사음식중 가장 오래된 음식은 무우와 고사리라 하고 주자가례에서는

기제사에서는 음복절차가 없으나 요즘은 대부분 음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자가 풍부하지 않고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밀가루와 기름이 귀하여

배추전만 사용하였고 고구마로 밤모양을 만들고 무우로 배모양을 만들어

사용한적도 있었으나 요즘은 하우스제배로 사계절 과일이 생산되고

대형마트에서 어느 지역이든 풍부한 물자공급이 가능하여 제사상차림도

다양하여 지고 있다고 한다.

 

사회생활의 변화에 따라 제사시간이 새벽에서 초저녁으로 바뀌어 가면서

 기일제의 날짜를 두고 입제일이냐 파제일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이 있었으나

요즘 생일도 휴일에 맞추어 날짜를 조정하여 지내는 풍습이 많아지고 있으며

4대봉제사를 양대봉제사로 줄이는 사람들도 있고 일년에 한번씩 조상제사를

합사하여 지내는 사람들도 늘어나는데 제사를 언제지내느냐? 보다는

제사를 차려서 지내는 정성이 더 중요한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조성제사의 규범과 변천과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불편하신

 몸으로 열강을 하여주신 김미영 박사님게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아들들의 방학이 어른들의 개학이라 한다.

방학기간중 아이들을 보충수업 현장으로 몰아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어른들의 극성스러움이다.

단순한 지식창고를 만들기보다는 인성을 담아주어

인격이 갖추어진 사람됨을 가르치는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