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오전약수탕에서 토종닭을

오토산 2016. 8. 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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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uh512/9677

 

오전약수탕에서 토종닭

 

 

8월6일 오후 4시반 무더위를 이기기 힘든시간 더위를 피해서 오전약수탕으로

피서를 갔더니만 안동에서 더웠던 땀은 어디로 갔는지 방갈로에 앉아있으니

오싹오싹 추운기 마져 느껴진다.

 시골의 산골에 분수에서 쏟아지는 물을 보면 저절로 오싹해지는 것이다.

 

야외방가로에서 토종닭을 뜯어 먹으며 소주 한잔을 걸치고 나니

녹두죽이 따라나와 이렇게 보신하면 내일 아침에는 얼굴이 미끈거릴것 같다.

돌아오는길에 예고개에서 닭발에 소주한잔하고 나니

어느분이 쓰신글 닭과 개의 하소연이 생각난다

 

날좀보소 사람들아 이내말좀 들어보소
계란으로 세상나와 이십일간 부화되어
삐약삐약 이쁜사랑 어미정분 때기전에
보들보들 연하다고 삼계탕집 팔려가고
토실토실 살붙으면 튀김집에 튀겨지고
포동포동 튼실하면 백숙집에 고아지네
날개조차 닭발조차 가슴까지 도려지고
똥집마저 별미라고 소주안주 진상되네


이넘팔자 기구해도 내몸하나 보시하여

남녀노소 몸안에서 피가되고 살이되니
사람으로 태어난게 팔자중에 상팔잔데
역마살에 도화살에 팔자세다 한탄말고
세상만사 힘들어도 복이없다 원망말고
부모님께 공경하고 자녀들에 자상하고
이웃간에 인정있고 부부간에 사랑하며
도란도란 살가웁게 방긋방긋 살아가소
잃은뒤에 후회말고 살았거든 행복하소


나는 (犬)올시다.
 

살구가 맛이 없으면 개살구요,  나리꽃에도 못 끼면 개나리요,
망신도 큰 망신이면 개망신이요,  망나니도 큰 망니면 개망나니요,

지랄도 큰 지랄이면 개지랄이요,  뻔뻔한 얼굴은 개 가죽이요,
번지르르한 기름은 개 기름이요,  보잘 것 없으면 개 떡이라,

 

요즘같은 삼복더위에는 개씨 집안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지요
보신할땐 잘 먹으면서 왜 우리 개들은 인간들이 분풀이할 때마다

단골로 회자되는지 모를 일이오.

 

인간이야말로 의리를 모르는 족속들이라오.

유산을 받으려고 부모를 불에 태워 죽이는 자식놈도 있고,

노부모 모시기 싫다고 양로원에 갖다 버리는 놈도 많지요.

어려운 살림에 같이 고생하다가 돈을 좀 모으니까 조강지처 버리는 놈,

 

참말로 더러운 세상이네 지놈 잘 될기라고

모두 모두 의리를 모르는 인간들이오.

필요할 때는 친구하다가 쓸모 없어지니까

매정하게 돌아서는 게만치도 못한  인간이라는 족속이라오

모든 인간은 결국 세 가지 부류 중의 하나일 것이오.

개보다 더한 놈이거나..

개보다 못한 놈이거나..

개 같은 놈이거나...

 

오늘도 토종닭으로 보신을 하면서 시원한 계곡바람을 쏘이며

산골마을에서 삼복더위에 시원한 시간을 보내며 즐겼다

피서를 시켜주시고 토종닭과 닭발을 사신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닭이 소에게 찾아가서 하소연을 한다.

인간들은 키우기 힘들다고 한자식도 안 낳으려 하면서

나보고는 하루한개의 달걀이 부족하니 더 낳으란다.

소가 듣고나서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저들은 젖을 먹이면 몸매를 버린다고 엄마젖을 안먹이면서

으로 다 커서는 내보고 엄마라는 놈은 하나도 없어??

 

 

 

 

 

 

 

 

 

 

 

 

 

 

 

 

 

 

 

 

 

 

 

 

 

 

 

 

닭발촌의 꽃과 배추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