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괴산호변 산책로(신랑각시길)를 걸으며

오토산 2016. 11. 28. 12:24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9995

 

 

괴산호변 산책로(신랑각시길)를 걸으며

 

 

연화협구름다리를 건너서 괴산호변을 따라 신랑각시길 1.6㎞를 걸었다.

 

괴산호(칠성호)는 남한강 지류인 達川을 가로질러 1957년 준공한 댐으로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완공된 수력발전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경제부흥의 원동력인 전력증산을 위하여

조선전업주식회사(현 한국전력)가 칠성.문관.청천면 3개면을 편입하고

유역면적 671㎢, 만수면적 17.5㎢, 저수용량 1,500만톤,

댐길이 171m, 높이 28m, 상시만수위 131m, 전력생산 2.600㎾/일 시설로

건설하였다.

 

댐주변에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상류인 청천계곡에서 괴산호로 흘러드는 맑은물에 토종담수어와 

희귀동물인 수달등이 서식하는 생태계 우수지역이기 때문에

2002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 되어 있다고 한다. 

 

호수변을 따라 통나무다리도 건너고 철재데크길도 걸으며

호수에 비친 앙상한 나무가지도 보고 소나무의 푸르름도 구경하며

낙엽깔린 흙길도 걷고 자갈썩인 돌길도 걸으니

얼음이 얼은 호숫가도 보이고 나무가지에 메달린 벌집도 보이네 !!

통나무난간이 설치된 길을 지나니 갈대가 우거진 섬이 있고

갈대숲 통나무 들마루엔 단체로온 여행객들이 낭만을 즐기네 !!

 

갈대숲을 들어서는데 올해 첫눈이 내려서 낭만을 더해주는데

첫눈이야 반갑지만 눈쌓인 오솔길을 걸어 갈것이 겁이나서

낭만을 즐길사이도 없이 돌아오기가 바빠지네

돌아오는 길의 날씨는 점점 어두컴컴 하여지고

떠날때 맑게보이던 구름다리도 흰눈에 가려 흐려지네 !!

 

그렇게 가파르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은 산책로를 바쁘게 돌아와서

수안보 온천에서 일박을 하면서 눈이 샇이면 내일은 어떻게 하나

 걱정하였더니 다행이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내린 눈은 흔적을 감추었다.

이튼날은 음성의 큰바위테마파크를 구경하고 안동으로 돌아간다.

 

세상사 한마디

동녘은 밝기 직전이 가장 곱고

물은 끊어지기 직전이 가장 요란하듯

行福은 忍告의 시간을 거쳐서 찾아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