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릉선교장을찾아서(2)

오토산 2016. 11. 23. 04:46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9985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2)

 

 

활래정을 돌아본 우리는 앙상한 가지에 빨갛게 익은 감이 손짓하는 선교장의

건물내부를 돌아보았다.

 

건물을 들어서니 맏아들의 신혼살림이나 작은아들의 分家전에 사용하던 外別堂,

집안의 잔치나 손님맞이에 사용하였고 방과 마루의 벽이 문으로 되어 

활달하고 개방적인 가족들의 성품과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東別堂,

1703년 최초 건립된건물로 李氏一家 큰살림을 맡은 여인들의 거쳐인 內堂主屋,

선조들의 神位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곳으로 증조부까지 3대가 모셔져 있으며

담과 문이 없는 구조로 선교장의 개방적인 건축양식과 성격이 잘 드러난 吾在堂,

李氏家의 書庫겸 공부방으로 사용되었고

살림을 맏며느리에게 물려준 할머니의 거쳐로 사용되었던 西別堂,

안채로 들이는 곡식이나 금전을 받을때 사용하던 받재마당이 있고

집안 살림을 돕던 여인들의 거쳐인 蓮池堂을 구경하였으며

 

손님맞이에 주로 사용한 건물로 전국의 작가, 풍류객들과 交分을 나누던 中舍廊,

1815년에 건립한 건물로 선교장 주인남자(종손)의 거처로

도연명의 귀거래사중 親戚之情話에서 따와서

"일가 친척이 이 곳에서 정담을 나누며 기쁘게 살자"라는 뜻으로 이름지어 지고

3단의 장대석위에 세워진 누각행식의 건물로 운치있는 모습을 한 悅話堂,

선교장을 찾는 손님과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執事들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안채로 가는안대문과 사랑채로 가는 큰대문이 따로 있어 남여유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행랑채(行廊)등을 돌아보며 건물내부를 구경한후

우리들을 안내하여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드리고 나오니

행랑채 입구에 세워진 滋味齋의 지붕에는 날빤지지붕의 너와집에 

기와용마루를 보며 아쉬워하면서 선교장 입구에 도착하였다.

 

"박선생 창의역사 지리교실 충주지사"에서 태극기문양의 옷을 입은 학생들을 보며 

태극기와 애국가가 없는 행사를 치른다는 학교의 현실을 들은바 있어

이렇게 역사탐방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고마움을 느껴졌으며

주차장에서는 이엉을 엮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수있었다.

 

선교장을출발하여 불영사 주차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안동으로 오면서

근황과 자기소개를 하는시간을 가졌으며 안동에 도착하여서 

시청옆 안동명가에서 칼치찌개로 저녁을 먹은후 행사를 마쳤으며

오늘의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하신 거경대학 관계자분들과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칠십대중반의 어느 노인네가 가난하였던 어린시절을 회고하면서

독성이 있는 보리깜부기와 인근의 오디를 따 먹으며 배를 채우니

독한것과 순한것이 뒤썩이면서 위장이 단련되고 위벽이 강해져서

지금껏 술을 마셔도 취한적이 없고  병으로 약을 먹은적이 없다고

건강을 자랑하면서 어린시절의 아픔을 추억으로 회고하네~~~

 

 

 

 

 

 

 

 

 

 

 

부억에 있는 이 마루는 싱크대용도였을까? 식탁용도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