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선생님 !
60 여년만에 불러보는 정겨운 우리 담임 선생님,
고 시우, 김 형섭 선생님을 뵈었다.
새해가 되었고,
또 음력으로는 한해를 마감하는 세밑을 보내고 맞으며
정말 오랫만에 우린 선생님을 뵙기로 한것이다.
우선 대구에 계시는 고 시우 선생님을
몇년전에 안동에 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추억도 생생한데
불과 몇년 사이에 무척 수척해지시고
기억도 자꾸만 꼬이시는지 자꾸 되 묻고 계시는
건강하신듯 정정하신 고 시우 선생님을
상인동에 있는 < 내 향 > 이라는 한정식 식당에 모시었다.
한사코 사양하시는 사모님을 함께 모시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우리만 자리를 하고 있어서 서운하지만
그래도 건강한 선생님을 뫼시고 있으니 기쁘고 행복하다.
마침 정기 연주회를 마친 안 국환 ( 대구청소년교향악단 ) 단장이
좋은 식당을 추천해 주어 정갈한 한정식을 맛있게 드실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내 실수로 오늘 연주회가 있는줄 알고 선생님과 약속을 잡았는데
이틀전 일요일이란걸 알고 낭패를 한 후였는데
그래도 아량곳 않고 이런 맛있는 한정식을 우리에게 추천해 주었다.
함께한 김 수일 교장 ( 의성 다인고향거주 )
류 길하 교장 ( 하회 광덕거주 )이 덕담과 반주를 권주하여주고
선생님 또한 밝은 모습으로 덕담을 주시어 분위기는 정다왔다.
우리 이렇게 자주 선생님을 뫼시고
늘 건강한 모습을 볼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된다.
우리는 돌아오는 길이 즐거워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상주 낙동에 있는
낙단보 옆에 있는 오리고기 전문점에서
아예 저녁까지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한 목소리로 오늘 우리는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다를 연달아 외치면서. . .
어제는 천 세창 ( 우리상회 대표 ) 동기친구의 주선으로
다반 담임 선생님이었던 김 형섭 선생님을 모시고
또한 즐겁고 기쁜 시간을 보내었는데
너무 오래 살까봐 걱정이시라면서 건강을 자랑하시고
다음 펼쳐지는 대통령선거에는 고종 (?) 간 친척인
반 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걱정하신다.
마침 다반 출신 김 병기 선생이 참석하여 정담을 함께 나누니
추억담이 더 즐겁고
또한 선생님도 사범학교 가 문을 닫은뒤 교대로 가지 않으시고
안동고등학교에 부임하시고 젊은 나이에 바로 교무과장을 맡으셔서
유명대학에 진학률을 대단하게 올렸던 추억담을 들려 주셨다.
두분 은사 선생님은 자녀 농사도 잘 지으셔서
고 선생님은 유명한 변호사 아드님에
약사 따님과 안동대학교 교수 사위를,
김 선생님은 두아드님이 의사이고 따님은 또 교직을 걸어서
정말 다복한 인생을 사셨던것같아 정말 부러웠다.
참, 우리가 맺은 사제간의 인연은
몇 겁의 인연이 겹쳐 이루어 졌는지 ?
사는 날 까지 이리 정 도탑게 나누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선생님 , 우리 담임선생님 !
건강하시고 기쁜 나날 보내시고
우리들 곁을 이리 지켜 주십시요.
우리는 그저 뵙는것만으로도 행복해 지니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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