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친회, 대전서 열리는 한국의 명가 전시회 관람(1).
안동종친회(회장. 권주연) 종원(宗員) 50여명은 대전시립역사박물관에서
특별 전시중인 <四始之門 안동권씨와 양반의 역사>를 관람하였다.
1월 10일 오전 8시 안동권씨종친회관 앞에서 문소관광버스를 타고
출발, 상주∼신탄진∼유성 등 고속도로를 거쳐서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0분에 대전시립역사박물관에 도착했다.
관광버스가 달리는 도중 권주연 회장은 "바쁜데도 불구하고 족친들이
많이 참석하여 주어서 대단히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으며 고속도로의
산뜻한 창밖 경치를 감상하면서 옆자리 족친들과 얘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국의 명가(名家)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이 박물관 3층에 도착한
종원들은 대전시립역사박물관 류용환 관장의 환영인사를 듣고
곧 바로 고윤수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실을 둘러 보았다.
작년 '광산김씨(光山金氏)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한국의 명가
특별전, 四始之門 안동권씨와 양반의 역사>에서 사시지문은 안동권씨
가문(家門)을 이르는 말이다.
안동권씨는 조선시대 사족(士族)을 가진 문중으로 회자(膾炙)되었다.
사시(四始)는 최초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인물 중 한사람인
동고(東皐) 권중화(權仲和)이다.
기로소는 조선시대 연로한 고위 문신들의 친목 및 예우를 위해
설치한 관서이다. 원칙적으로 문과출신의 정2품 이상 전직. 현직
문관으로 나이 70세 이상인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경로당과 같은 친목기구의 성격을 띠었으나 1765년(영조 41)부터
독립관서가 되었다.
조선 개국 후 첫 대제학(大提學)을 지낸 양촌(陽村) 권근(權近)이다.
대제학은 조선시대 홍문관(弘文館)과 예문관(藝文館)에 둔 정이품
(正二品) 관직이다. 나라의 학문을 바르게 평가하는 저울이라는 뜻으로
'문형(文衡)'이라고 불린다. "대제학 한명, 열정승 안 부럽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 관료 중 최고의 명예를 지녔다.
처음으로 호당(湖堂)에 들어간 권채(權採) 그리고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족보인 안동권씨성화보(安東權氏成化譜)가 그것이다. 현재 성화보
진품은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이번 전시품의 성화보는
1476년 복제한 복제본이다.
안동권씨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권문세족이면서 조선왕조 창건
이후에도 왕성(王姓)인 전주 이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문과
급제자를 배출하여 거의 800년간 두 왕조에 걸쳐 명문가의 지위를
누려온 흔치않은 성씨다.
전시실은 크고 작은 방 5개로 나누어 전적류(典籍類)와 각종 유물
(遺物) 등 수 백여점을 전시해 놓았는데 안동권씨의 기원, 고려의
권문씨족에서 조선의 사대부로 안동권씨 가문의 저력, 안동권씨를
통해 살펴보는 조선시대 양반과 명가의 조건등 안동권씨의 역사를
통해 조선왕조 500년을 지배한 양반(兩班)이란 무엇이며 양반가
가운데 명가(名家)가 불리는 가문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소개했다.
전시실은 거의 검은색으로 치장해 놓아 다소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으나 진열품에 환한 전깃불이 비추고 있어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전적류 이외 권준(權準)의 묘지명(墓誌銘), 도산서원(道山書院) 주련(柱聯),
목판(木板), 탄옹집(炭翁集) 책판(冊板), 망원경도 없던 시절 별자리를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국보 제228호로 지정된 천상열차분야지도
(天象列次分野之圖) 등 각종 유물 수백점과 대전 안동권씨의 역사와
유적을 소재로 한 '명가의 유향'이라는 제목의 12분짜리 영상물을 보여
주기도했다.
이번 특별전은 추밀공파와 복야공파를 중심으로 전시한 것으로
다른 파의 귀중한 유물도 선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별전은 작년 11월 1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열린다.
1시간 30분에 걸쳐서 관람을 마친 종원들은 전시장 입구와
역사박물관 앞에서 각각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동종친회 종원들이 안동권씨종친회관 앞에서 문소관광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향한다.
대전시립역사박물관 전경.
안동종친회 종원들이 전시장에 도착하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전시립역사박물관 류용환 관장.
대전시립박물관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는 안동종친회 종원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족보 안동권씨성화보.
안동권씨 15개 파.
국보 제228호로 지정된 천상열차분야지도.
망원경도 없던 시절인 태조 4년(1395년)에 그린 별자리가 정교하고 세밀하다.
권준(權準)의 묘지명(墓誌銘).
불기재(不欺齋)- 속이지 않는다. 구시재(求是齋) - 옮음을 구하다.
도산서원(道山書院)의 주련(柱聯).
안동종친회 권장은 부회장의 아들 순범씨(박사.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가
대전역사박물관을 찾아와서 아버지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12분짜리 영상물을 감상하고있는 종원들.
특별전을 관람한 후 전시장 입구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대전시립역사박물관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종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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