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공자의 삼달덕(이면동)

오토산 2017. 2. 3. 23:06

 

공자의 三達德

 

논어 《論語》 헌문편 (憲問篇)에 나오는 이 말 삼달덕(三達德)은

세상에서 인정받고, 세상에 기여하며,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군자(君子)가 갖추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공자는 삼달덕(三達德),
곧 3가지 덕인 지(知)ㆍ인(仁)ㆍ용(勇)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三 석 삼 達 통달할 달 德 덕 덕 知 지혜 지 仁 어질 인 勇 용감할 용

 

논어 《論語》 헌문편 (憲問篇)에 나오는 이 말은
子曰 君子道者三에 我無能焉하니(자왈 군자도자삼에 아무능언하니)

仁者는 不憂하고 知者는 不惑하고 勇者는 不懼니라

 (인자는 불우하고 지자는 불혹하고 용자는 불구니라)

子貢曰 夫子自道也삿다 (자공왈 부자자도야삿다) 가 원문입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째가 인자불우(仁者不憂)입니다.
인자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란 뜻인데,

인자(仁者)는 남과 경쟁하지 아니하므로 걱정하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진 사람은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남과 더불어 살고자 하므로

남을 속이거나, 빼앗거나, 질투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 마음은 항상 넓고 너그러우며 (君子坦蕩蕩―술이 36),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거나 근심하지 않습니다 (不患人之不己知―학이 16).

하늘을 원망하는 일도 없으며, 인간을 탓하는 일도 없습니다(不怨天 不尤人―헌문 37).

자기 몸 안의 것, 즉 자기 자신의 학덕을 쌓는 데 노력을 다하다가,

도(道)가 있으면 나아가고 없으면 물러날 뿐입니다.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券而懷之―위령공 6).

그러니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둘째는 지자불혹(知者不惑)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무엇에 홀리지 않는다,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를 잘 분별하고,
이치에 밝으니, 사물에 미혹됨이 없는 것이지요.

 

마지막 셋째는 용자불구(勇者不懼)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용맹스러운 자는 과감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데,

이는 자신의 기력(氣力)이 의리(義理)와 부합하므로 두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군자(君子)의 도(道)인 지(知), 인(仁), 용(勇)
이 세 가지를 고루 갖추어야 군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이며 무엇을 더 키워야 하는가 생각하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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