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우리나라에서 가장작은 양원역(3 아까돈보作)

오토산 2017. 5. 14. 22:19

 

 

우리나라의 가장 작은 양원역에서 시간을 보내 (3).


봉화군 승부역에서 5.6㎞를 걸어서 양원역에 도착한 우리 팀

15명과 양원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3명 등 모두 18명이 전세

낸 식당에서 우리가 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1개당 1만9백원하는 도시락을 안동에서 주문, 회원 3명이

양원역에 내릴 때 도시락을 함께 가지고 내려 우리 팀이

트레킹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자신들을 희생하면서까지

도시락을 지켰다.


도시락을 먹을 때 이 지역 특미인 찹쌀동동주와 돼지껍데기를

안주 삼아 먹었는데 술 맛이 좋았다.

이 자리에서 오늘 트레킹 한 후담들을 털어 놓았으며 시원하게

넘어가는 동동주 맛 때문에 동동주가 바닥나기 일쑤였는데

최준걸 회장이 10만원을 찬조까지 해서 푸짐하게 먹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우리 팀은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양원역대합실 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한 후 낙동강 강가에서

자연과 벗삼아 동동주와 소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안동으로 내려와서 귀가했다.


양원역은 분천역과 승부역 중간에 위치한 역이다.

서쪽은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로 원래는 열차가

통과하는 마을, 동쪽은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마을이다.

두 지역에서 똑 같은 '원곡마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역명(驛名)을

양원(兩元)이라 이름지었으며 27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살고있다.


1955년 12월 31일 영암선(영주∼철암간)이 개통되었으나 주로

석탄만 수송할 뿐 기차가 정차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6㎞를 걸어 승부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심지어 열차가 마을을 지날 무렵이면 무거운 짐보따리를 양원역

근처에 던지고 승부역에 내려 걸어와서 짐보따리를 찾아간다.


주민들의 끈질긴 건의로 영동선 개통이후 33년만인 1988년

4월 원곡마을에도 기차가 정차하게 되었다.

그 당시 메스콤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전국에 알렸다.

주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자역사(民資驛舍)인 양원역에

승강장, 대합실, 화장실을 설치함과 동시에 이정표를 세워

지금의 양원역을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보기드문 가장 작은 양원역에 지금은 먹거리장터가

생겨 전국 관광객, 협곡열차 이용객, 오지 낙동비경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힐링의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양원역 먹거리장터의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있다.






안동에서 주문해 간 도시락.


도시락 1개당 1만9백원.


돼지 껍데기.



찹쌀동동주.


동동주는 달콤하고 톡 쏘는 맛이 있었다.










자!! 건강을 위하여 한 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양원역 대합실을 배경으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양원비경전망대.


정자.


우리 팀은 다리밑에서 열차가 올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기(氣)를 받기위해 행동으로 보이고 있는 최현섭 사장.


양원역 먹거리장터에서 단체로 기념촬영.



이곳 낙동강변에서 십자가 처럼 생긴 돌을 주워 기분좋아하는 최 사장.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팀들.


열차가 양원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분천역에 있는 산타열차.



영주 팀이 영주역에서 내려 인사를 하고있다.


양수장.


열차가 안동역에 도착했다.



안동역에서 "오늘은 즐거웠다"고 인사한 후 헤어지는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