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철도부지 활용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철도 부지 활용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6월 8일 오후 3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정동호 전 안동시장, 권택기 전 국회의원, 장대진. 김명호.
이영식 도의원,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9명, 시내
기관 및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소영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열린 이날 토론회는 1, 2, 3부로
나눠 1부 개회식, 2부 주제발표, 3부 토론의 순으로 이어졌다.
1부 개회식에는 내빈소개, 이경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외국에 출장간 권영세 안동시장을 대신해서
김현승 국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2부는 안동대학교 권기창 교수가 '도시재생을 위한 철도활용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권 교수에 의하면 내년 말 중앙선 복선 건설로 현 안동역이 이전
함에 따라 안동역의 부지와 시설물 활용을 잘하여 앞으로 안동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을 하게 된 것이다.
안동역 폐선 부지는 약 6만여 평으로 폐선 구간은 마사역∼운산역까지
길이 27.4㎞ 면적 1백10만4천㎡ 크고 작은 역(驛) 5개소,
부속건물 26동과 안동역 급수탑(등록문화재 제49호) 전차대(열차
방향을 바꾸는 장치)가 있으며 역 주변의 임청각, 7층전탑,
동부동 5층전탑, 벽화마을 등을 활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안동과 비슷한 폐선 시설물을 활용하여 국내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을 거둔 곳이 광주 푸른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정선 레일 바이크
이며 해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빌라쥬, 미국 뉴욕 하이라인으로 와인창고와 고가철로를
활용, 연간 200∼450만 명이 찾아오고 있으며 핀란드 헬싱키는 전차대를
이용, 온실 겸 카페를 만들어 해마다 수 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역 폐선 부지에도 철도 향수 체험 공간으로 레일 바이크,
자전거 도로, 철로 나들이길을 조성하거나 꽃 피는 기차 터널,
호텔 열차, 가페 열차, 노래방 열차, 찜질방 열차를 운행한다.
또 철도 역사를 활용하여 체험 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기차 랜드,
문화 쇼핑몰과 생태공원, 문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안동역 주변 상인회 일부 회원들은 철도역사 부지내
공동주택이나 아파트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3부는 토론으로 좌장 김정호 교수(경북대학교)가 진행하고
심중보(안동시 신도청전략사업단장), 전영록(안동대학교 교수),
김병수(가톨릭상지대학교 교수), 신현하(안동시 상인연합회
회장), 전성열(안동문화의 거리 상인회장) 등 5명이 40분 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심중보 단장은 "안동역 부지를 잘 활용해서 안동시가 성장도시
즉 기회의 땅으로 삼겠다"고 주장하였으며 전영록 교수는 "안동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가 되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안동역에서'의
노래 가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일이며 황토길 걷기, 도랑 걷기
등도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김병수 교수는 "27년 간 철도에 근무하다 2년 전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철도종합기술센터를 안동역
부지에 건립하면 일자리는 물론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밖에 신현화 회장은 "안동 구시장에 버스가 주차 할 곳이 없어
불편이 많은데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동역 폐선 부지를
활용, 상권을 살리면 좋겠다"고 했으며 전성열 회장은 "시내
중앙통 공동화 현상을 막기위해서 안동역 폐선부지에 주민복합
아파트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론이 끝나자 시민들은 토론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권기창 교수는 철도 폐선 부지 활용을 위한 방향으로 아파트를
건립할 경우 투자할 민간 사업자가 있는지 찾아야하며 문화관광
시설을 조성할 경우 철도시설공단, 안동시,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호 교수는 지난 1975년 전국 인구 감소도시를 조사, 20개
도시를 선발했는데 그 가운데 안동시가 포함되어 있어서 충격적이라며
안동역 폐선 부지를 활용하여 아파트 건립보다는 문화관광유치
쪽으로 눈을 돌려야 안동시가 살고 주변 도시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동시청 정문.
주제발표자 안동대학교 권기창 교수.
환하게 웃고있는 임대용 전 대사.
김명호 경북도의회 의원(흰 와이샤쓰를 입은 분).
사회자 정소영.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경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축사를 하고 있는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권기창 안동대학교 교수.
토론자들.
각 방송국 기자들이 열심히 촬영하고있다.
토론회를 마친 정소영 사회자가 포즈를 취해주고있다.
이영식 경북도의원과 정소영 사회자.
토론회가 끝나자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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