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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기탁문중 특별전 안동김씨 보백당문중(아까돈보作)

오토산 2017. 7. 31. 07:54

 

 

제14회 기탁문중 특별전, 안동김씨 보백당 문중


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제14회

기탁문중 특별전, 안동김씨 보백당(寶白堂) 문중의 각종 보물과

유물 등을 지난 4월 2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7월 29일 오후 이육사詩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안동시 도산면으로 가던 중 이곳에 들러 <안동김씨 보백당

문중>의 전시물을 둘러 보았다.


기획전시실에는 1∼5부로 나눠 각종 보물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1부 새로운 안동김씨 묵계에 터잡다, 2부 청백과 굳센 기풍을

세우다, 3부 한결같은 충절의 뜻을 기리다, 4부 오래도록 맑은 바람,

5부 보백당을 기리는 사람들이다. 


전시실에 전시된 중요한 내용을 보면 안동권씨 복야공파 삼송재에서

기탁한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224호 영가지(永嘉誌)를 비롯하여

보백당 김계행(金係行) 종택의 현판, 보백당 유훈(遺訓) 현판(懸板),

보백당선생 실기(實記), 보백당선생 실기목판,달수재현판(達壽齋懸板).

대원군 이하응친필 가훈, 만휴정 현판(晩休亭 懸板), 예원지령

(禮院指令), 반천서원 현판(槃泉書院 懸板) 등 현판, 목판, 교지,

병풍, 전적류 등 수백점이다.


조선전기 안동김씨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정헌공(定獻公)

김계행(金係行.1431∼1571)이고 김계행의 후손들이 안동과

봉화에 세거하면서 보백당 문중을 이루게 된다.

조선 성종, 연산군 시대에 활동했던 보백당 김계행 선생은

연산군 때 성균관 대사성과 사간원 대사간을 지낸 인물로

"우리 집에 보물은 없지만 보물보다 더 귀한 것, 오직 청백(淸白)이

있을 뿐"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연산군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당대 문란한 정치상황을

직언으로 저항 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보백당선생실기

책판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보백당과

만휴정, 반천서원 현판도 등재 이후 처음 선을 보였다.

보백당과 만휴정, 반천서원 현판은 2016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50점에 속하는 현판으로 우리 선조들이

가지고 있었던 교육이념과 선비들의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안에 있는 유교문화박물관.











보백당 현판. 동농 김가진의 글씨이다.




















달수재현판(達壽齋懸板).









만휴정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