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야은선생의 유적지 채미정을 찾아서

오토산 2017. 9. 6. 22:21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홧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0760

 

야은선생의 유적지 채미정을 찾아서

 

 

송당정사를 떠나 마지막 답사지인 금오산 도립공원에 위치한 채미정을 찾았다.

 

金烏山은 해발 976m로 산세가 가파르고 기암절벽과 수림이 잘 어울린 산으로

마애보살, 대해폭포, 도선굴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영남팔경으로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고려시대 산성이 있고 고려시대는 南崇山으로 불렀으며

조선시대 금오산이라 불렀고 동쪽에서 보면 사람이 하늘을 보며 있는것 같아

 臥佛山 또는 巨人山이라 불리기도 하며 1970년 국내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자연보호 발상지 이기도 하다.

 

採薇은 고려말 충신, 학자이신 冶隱 吉再선생의 충절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1768년(영조 44)에 건립하였고 1977년 구미시에서 건물보수와 정화사업하고

李孝祥 글, 金忠顯 글씨 朴正熙대통령 題字로 기념비를 세웠으며

앞쪽을 흐르는 맑은 냇물과 계류와 수목들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난 명승지

우리가 찾았을때도 나무밑 물가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새롭게 감동을 불러 온다興起門을 들어서니 벽체가 없고 16개기둥만 있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자건물로 중앙에 방 1칸만들고 사면에 우물마루깔아

 사면에 각각 2분합 들문을 설치하여 들문을 들어 올리면 한 공간에서 모임을

할수 있으며 온돌방에 불을 때었으나 지금은 불을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채미정 옆에는 강학공간 求仁齋가 있었고 후방에는 충절에 감격하여 읊은 숙종의

어필 五言句를 보존하고 있는 경모각高麗門下住書 冶隱吉先生遺墟碑라고

쓰여진 야은선생 유허비각 나란히 서 있었다.

 

採薇는 고사리를 캔다는 뜻으로 殷나라가 망하고 周나라가 들어서자 새로운

왕조를 섬길수 없다며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으며 은나라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백이.숙제의 고사에서 따온 이름이라 한다

 

금오산계곡의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채미정을 돌아보며 정자에 붙은 시판 설명과

어제시 설명등을 듣고  입구의 정화사업기념비와 회고가를 보면서

오늘 수고를 하여주신 해설사님과 국학진흥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의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하루 종일 현장을 안내하시며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시던 해설사님은

고향까마귀가 왔다고 음료수를 한병씩 사주셨다네요 !!  감사 감사합니다.


PS 매년 음력 4월 12일 야은선생의 불천위 제사를 마치고 11시경

 채미정에셔 4~50명이 모여 儒契를 열어 회장 유사등을 선출한다고 한다.

 

세상사 한마디

숙종 어제시(左司諫 吉再)

鬼臥烏山下(귀와오산하)  금오산 아래로 돌아와 은거하니

淸風比子陵(청풍비자릉)  청렴한 기풍 어자릉에 비하리라

聖主成基義(성주성기의)   성주께서 그 미덕을 찬양하심은

勸人卽義興(권인즉의흥)     후인들에게 절의를 권장함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