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姦夫逃走와 呂家之呂字 (낙여)

오토산 2017. 10. 1. 19:34

 

 


간부(姦夫) 줄행랑치다 (姦夫逃走)

 

어떤 음탕한 부인(淫婦)남편 출타 중에 샛서방(姦夫)

함께 문간방에서 동침을 하였는 데,

동녘 하늘이 이미 밝아진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안채에서는 시부모, 시누이들이 잤는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나,

시누이가 이미 뜰아래 나와 있어 샛서방을 내보낼 길이 없었다.

 

그래서 음녀가 샛서방에게 이르기를,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면 그 틈에 나가시오."

하고는 살금살금 소리 없이 시누이 뒤로 걸어가서

양손으로 시누이의 두 눈을 가리고,

"내가 누군지 알아 맞춰 봐요 !" 하고 묻자,

"잘 알고 말고요, 언니 아니예요?"

하고 시누이가 대답하였는데

그 사이에 샛서방은 줄행랑을 치게 되었다.

 

呂家之呂字 그 글자를 잘 봐라

옛날에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장성한 아들이 몇이나 있는데도 개가하려고 하니

여러 아들이 간()하여 말하기를,

"저희들이 성장하면 가문을 지탱할 것이며

의식주 또한 어렵지 않은데 무슨 일로 개가할 생각을 가지십니까 ?" 하니

과부가 말하기를,

"너희들은 윗 입만 중하냐?

나는 아랫 입도 크게 중하다 아니할 수 없다.

너희는 여()씨 가문의 그 여()자를 못보았느냐?

역시 아랫 입이 더 크지 않더냐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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