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안동 병설중학교 제7기생들의 졸업61년의 모임(처음처럼 作)

오토산 2018. 4. 2. 23:13



 







 


 


 


까까머리로 중학을 졸업한지


어언 60 갑년을 지내고도


한해가 더넘어 진갑년을 맞았다고 한다.


 


이미 모두의 기억에 조차도 남아있지 않는


안동사범 병설 중학교라는 이름을 날린 학교가 있었고


우리는 1957 년에 제 7 회생으로 졸업을 하였다.


 


작년에 서울 동기회에서 60 갑년이 의미가 있으니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기생들이 한번 모여 회포를 풀고


늙어가는 세월 이야기를 하는것이 좋겠다고 해서


명부를 수단하고 준비를 하다가 그만둔적이 있었다.


 


해서,  이를 잊지않고 섭섭해 하던 내가


마침 점심을 내는 당번이 되어 이왕이면


점심값만 조금 더 들면 모두가 와서 국밥이라도 먹을수 있겠기에


합칠회를 핑게삼고 안동 동기들이 힘을 합쳐서


영남권의 대구, 영주, 안동 친구들이 번개팅하듯 모여왔는데


무려 30 여명이 왔고 서울서 축하사절로


권 원오 ( 대구, 경북도민회 부회장/ 안맥회, 합동재경동기회장 )이


행복만들고 사는 인생에 대한 강의까지 맡아 주었다.


 


장소를 이 육사 문학관으로 정한건


이왕이면 의미있고 인연도 있는 곳이 좋겠다고 했는데


마침 많은 예산을 들여 증개축을 하고 재개관을 한 시기고


나도 또 기초를 놓는데 흙 한줌이라도 보탠적이 있었기에


자랑도 좀 할겸 불편하긴하지만 꼭 여기서 하기로 하였다.


 


대신 모임의 의미도 살림겸


이야기가 있는 토크 콘서트하듯 준비하여


개회부터 육사를 추념하는 묵념을 헌시 낭송으로 하기로 했는데


낭송을 맡은 박 미자 ( 경북교육연구원장 역임 )의


맞춤형 목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이어서 병중 안동 동기회 임 수행 회장의 인사말과


대구 서 정학 ( 신학국운동 이사장 )회장의 인사


대구 남 민자. 우 하진의 청마 류 치환 시,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라는 그리움을 노래한 시를


주거나 받거니 민자야, 하진아 하면서


시극을 하듯 낭송하여 모두를 즐겁게 해 준다.


 


무엇보다 이곳을 방문하면 주인이 반갑게 맞아주는데


육사 선생의 한점 혈육 이 옥비 따님이


집안 내력과 아버지 육사의 회고가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는데


연배도 우리와 같아 서로 친구같이 반겨 주었다.


 


오늘은 마침 문화가 있는 마지막주 토요일이여서


< 우리 언제 만난적 있나요 ? > 라는 영화 한편도 보았는데


원이 엄마를 스토리 텔링하여 현대이야기로 풀어 주는


배우도 유명한 마 동석, 윤 소이, 박 재정, 정 만식, 문 희경등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우리를 오랫만에 옛 정에 젖게 한다.


 


그렇다.


졸업 60 년만에 처음 본다는 친구도 있었다.


뭐가 그리 바빳는지 서로 못만나고 살았다.


이제 세월을 세면서


내일없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그저 자주 자꾸 만나서 흰소리 하고 농하면서


그리 살아 보는게 좋다고 다짐했다.


 


사노라면,


 


이리 기쁜 날도 있는것이러니. . .


 


 


국밥 한그릇에도 배부르고


정에 겨워 마냥 기쁜데


어찌 흥이 없을 손가


 


청포도 는 아닐지 몰라도


다리로 이어진 나들이 길을 만들어


< 선성 수상길 >에 나서게 되는데


그 곳 터줏대감 예안 국민학교 졸업 친구


지 길순 ( 영주 교육장 역임 ) 의 60 년 이야기와


진짜 < 잃어버린 고향 > 이라는 절창을 듣게 될것이다.


 


우리에게 내일이 없데도


그래도 내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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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리시는건 그대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