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 안동다운건
접빈객, 봉제사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것이라고
강조해서 말하곤 한다.
그래서 그런건가 ?
우리 아, 나, 쓰죽 동지들도
멀리 마산에서 찾아온 빈객에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맞이하고 있다.
풍기에서 가진
국립산림 치유원에서 마음껏 소요유하고
음식 명인의 특색있는 오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예천 효자면에 있는 곤충생태원을 둘러보고
안동으로 돌아와,
평소 교분이 두터웠던
전, 안동시장 김 휘동 사진작가의
< 솔바위를 찾아서 > 라는 바위에 고고하게 자라는
소나무와 바위의 보기드문 테마 사진전을 돌아본다.
너무나 놀라운 솜씨와 아주 휘귀한 작품에
김 휘동 시장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접빈객이 소중하다 하더라도
전직 시장이었던 정 동호 시장의 특별한 만찬초대는
우리를 감동케하고 놀라게 한다.
집안에 비방으로 내려오는 밀방의 방식으로
다섯시간을 손수 집에서 고우고 달여
표현할수 없는 정성을 들인 보양식을 대접한다.
우리는 손님덕에 호강을 하는것이지만
십수년만에 만나는 놀라운 고향맛이다.
장회장이 직접 장만해온
52 도나되는 고도주 명품 중국술에다
조옥화 민속주 안동소주를 곁들이고
왁짜한 정담까지 양념하니
분위기는 화기애애, 정은 넘치고 들끓는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깊어가는 봄밤은
너무나 즐겁고 기쁘기 그지 없다.
우리는 이왕 내친김에 이곳의 구하기어려운
산삼 (?) ( 장뇌삼 ) 을 구하여 두분께 선물하고
산삼주를 선 보였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심마니 산지기
김 태현 ( 전국 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 )의 정성때문에 가능해졌다.
다음날 정겨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무릉골 암산 언저리에 있는
< 광음 겔러리 >를 찾았는데 사실 겔러리이기 전에
이곳은 < 안동선비 문화 박물관 >이 있는 곳이다.
마치 기다렸다듯이 심 재덕 관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는 박약회 안동회장이면서 라이온즈 총재를 역임한
안동서는 그의 행적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수십년간 한결같은 정성으로 각종 기록유물문화재들을 수집하고
고향 녹전과 동해 영덕에 전시관과 교육시설을 만들고
알게 모르게 유교, 선비문화를 고양해 오고 있다.
따님이 겔러리를 운영하는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도자기 실생활품과 작품 그리고 맛난 각종 차에
분위기 있는 겔러리를 조성해 두어서
요즘 이름있는 블로거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노소 동반하여 두가지 서로 만나기 어려운 테마를
함께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근한 박물관이 되도록하는것도
아주 잘 가꾸어가는것이라 생각되어 졌다.
그러나 저러나
봄비는 내리고
이제 우리 아쉬운 작별을 할 시간이다.
매번 신세지는것이지만
정성들여 준비해온 선물도 받고
이번에는 특별히 리더스 포럼, 쓰죽회의 발전기금까지
억지로 쥐어 주고 떠나신다.
정은 소중히 간직하고
아쉬움은 내일을 기약하면서. . .
이를 약속하라고 재촉하는듯
안동호반 달골가는길엔
산새가 나를 반기며 이별한 마음을 달랜다.
우리는 이렇게 또 오늘을 살았다.
사노라면
이런 좋은 날도 있으리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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