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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날 안동한지 나들이
입추날(8.7) 2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94년이후 가장 긴 폭염이라며
전기사용료를 낮춰준다고 하고 있으나 서민경제가 무너져 아픈 가슴들을
얼마나 달래줄지가 걱정이 된다.
가을이 시작되었다고 안동한지 이영걸 회장님이 전심을 같이 하자고 하여
일행 세명이 안동한지를 찾아서 예천아구찜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영걸 회장님은 2015.11.11. 대한민국 닥종이 명인
(Korea Dak Jong ie Grand Master)"으로 선정되었고
2017.10.23. 자랑스런 겅북인상을 수상하였으며
1999. 4. 21.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하면서
안동한지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서 한지만들기 체험도 하고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공예품도 즐기고 있으며
매년 한지축제도 하고 한지공예전시회도 하면서
천년의 수명을 가진 전통한지의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입추(立秋)는 대서와 처서사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로 초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중후에는 흰이슬이 내리고
말후에는 쓰르라미가 운다고 한다.
고려사에는 입추에는 관리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었다고 하고
입추가 지나 비가 닷새이상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 여무리를 위해
비를 멋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고 하나
올해는 모두가 애타게 비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아직 더위를 물리지 못한 가을의 길목에서 안동과 예천을 다니면서
목마른 곡식들을 애처럽게 바라 보면서 한나절을 보냈다.
세상사 한마디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도 공들이며
작은 것이라도 소홀하지 않는 삶이
많은것 보다 알찬 것을, 크기보다 깊이를
중요시 여기며 살았던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이 아니었을까???
안동한지 입구에는 목화를 심어서 우리조상들의 의생활을 알려주었고
안동한지에 대한 격려의 말씀을 주신분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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