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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조선회화 명품전 전시 - 대구미술관에서(아까돈보 作)

오토산 2018. 8. 27. 22:22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 전시 - 대구미술관에서




대구광역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간송 C & D,


대구미술관이 주관하며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 기념으로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이 지난 6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3개월간에 걸쳐서 대구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8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쯤 지난번 태풍 솔릭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가운데 나는 가족들과 함께 이 평품전을


보러 대구미술관에 갔다.


 명품전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미술관에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려야만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실감케 한다.




나는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멋있는 그림은 발광금지를


한채 디카로 사진을 몇장 찍다가 직원한테 제지를 당하고


찍은 사진을 현장에서 삭제하라고해서 모두 삭제했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아무리 많이 찍어도


제지를 하지 않는다.


나는 단속직원에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괜찮고 카메라로 발광금지한채 찍는 것을 단속하는 것은


무슨일이냐"고 따지자 직원은 "주최 측의 지시에 따를뿐


내용은 잘 모르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


나는 하는수 없이 아들한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도록


부탁하고 전시장을 잠시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이번 전시는 간송(澗松)미술관이 소장한 회화 중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백미(白眉)만을 엄선한 최상의


명품들이다.


출품된 100점의 그림들은 조형적 아름다움과 우수성은


물론, 시대적 의미가 큰 한국회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다.


안견, 사임당, 정선,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대가들의


명품회화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남긴 명품 회화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의 진면목을 체감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간송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남긴 유산에는 간송 자신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는 유물들도 있다.


비망록, 친필 에세이, 서화, 전각 등이 포함된 이러한 유물들을


간송이 우리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 쏟은 열정과 노력


폭넓은 교우관계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화계의 이면들을


과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간송은 추사 김정희의 학맥을 이은 오세창의 제자답게


어느 예술가 못지않은 탄탄한 학문적 기초와 빼어난 예술적


감각을 소유하고 있었다.




주최 측은 명품전 이외 "간송 미술관 보화각"을 3D VR로


구성하여 간송의 대표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어린이 관람객 6∼10세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간송이 사랑한 우리 옛 그림을 주제로 9월 15일까지


격주로 토요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경노자는 주민등록증만 가지고 가면 공짜다.





신윤복 작품 <미인도> 보물 제1973호.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로 서있다.
























간송 전형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