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예천 보문 청우정을 다녀와서

오토산 2018. 10. 7. 00:09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1640



예천 보문 청우정을 다녀와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찾아 온다하고  짓굿은 가을비만 내리는 10월5일

속초아지매찜에서 점심을 먹고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생과 졸업생들과 함께

예천에서 열리는 제40회 경북예술제에 참가하기 위해 예천으로 떠났다.

보문 청우당과 용문 초당기념관을 구경하고 예천문화회관에 경북예술제를 간다.


청우정(靑佑亭)은 영남아카데미 3기 졸업생인 청우 김도현 회장이

1935. 7.20, 보문공립보통학교로 개교, 보문공립심상소학교, 보문공립국민학교,

 산성분교장, 보문초등학 되었다가  2008,3.1. 예천동부초등학교로 병합되어

폐교된 부지 매입하여 조성하였고


입구에 느티나무 고목과 해태상, 석등, 장군석, 석탑 등이 고풍을 풍기며

'오니껴' 석상과 '얼릉오이소 청우정입니다'는 목상이 우리들을 정겹게 맞이하고

대문을 들어서니 잔디가 펼쳐진 정원에 금붕어가 노니는 연못 위에 기둥을 세워

정자를 짓고 안채와 연결된 건물이 있었으며 연못에는 돌로 만든 배도 떠 있었다.


정자에 둘러 앉아 청우 김도현 회장으로 부터 40여년간 정성을 들여 모아오던

옛날의 생활용품 수만점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폐교부지를 매입하여 보관하고

앞으로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민속박물관으로

 선 보일계획이라는 설명을 듣고

민속자료들이 보관된 창고를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개의 교실에 가득가득 채워진 민속품들을 그 옛날의 추억들을 불러왔으며

추억의 교실에는 애국가가 새겨진 우리나라 지도, 풍금, 난로위의 도시락,

반장 완장, 그 옛날의 교과서, 교복과 교련복들을 볼수 있었고

구멍가게에 진열되었던 소주와 성냥, 껌 진열대도 볼수있었으며

70년대 민방위훈련을 하던 싸이렌을 돌리며 소리를 들을수도 있었고

김회장은 이곳에 만화작가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찾아오신 분들에게 대접이 변변찮다며 겸양의 표현도 하였다.


이 곳은 시를 쓰지 않는 시이라 평가를 받는 김영진 작가가

2011.11. '수계문학관'으로 활용되어 오다가 경상북도 통상관으로 사용되면서

2016. 6.16.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로 이전하여 간 흔적도 볼수있었다.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는 공간이 되고

젊은이들에게는 선조들의 생활상을 그릴수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는 용문면의 초당기념관으로 떠났다.


오늘 상세한 설명과 귀한 자료들을 보여주신 김도현 회장에게 감사를 드리고

여행을 함께 하여주신 영남예술아카데미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내가 하나하나 成就해가는 꿈들이

또 다른 누군가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면

그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

<청우당에서 어느분이 남기신 좋은 글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