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2018 길에서 길을 묻는다(처음처럼 作)

오토산 2018. 12. 30. 22:57



 



 



 



 



 



 



 



 


 


 


 


2018 년 마지막 주말,


 


길에서 길을 묻는다.


 


뜨는 하루 아침의 해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어김없이 뜨고 지고 한결같지만


우리는 년말 마지막 저무는 해와


새로운 한해를 비추는 새해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마산서 온 빈객을 이리로 안내하고 있지만


지는 해와 낙조,  저렇게 아름다운 황혼은


우리 서로의 마음에 별스럽게 담긴다.


 


우리는 이렇게 길에서 길을 묻는다.


 


그러나 답은 묵언허허 !


 


물위에 놓인 길을 걸으며


뭍에서 걷던 길을 말할수 없고


지평에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바다물같이 넓고 가이 없는 저 수평선에 지는


붉디 붉은 한해를 말할순 없으리라.


 


그래서


나는 길에서 길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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