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마지막 주말,
길에서 길을 묻는다.
뜨는 하루 아침의 해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어김없이 뜨고 지고 한결같지만
우리는 년말 마지막 저무는 해와
새로운 한해를 비추는 새해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마산서 온 빈객을 이리로 안내하고 있지만
지는 해와 낙조, 저렇게 아름다운 황혼은
우리 서로의 마음에 별스럽게 담긴다.
우리는 이렇게 길에서 길을 묻는다.
그러나 답은 묵언허허 !
물위에 놓인 길을 걸으며
뭍에서 걷던 길을 말할수 없고
지평에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바다물같이 넓고 가이 없는 저 수평선에 지는
붉디 붉은 한해를 말할순 없으리라.
그래서
나는 길에서 길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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