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오유지족

오토산 2019. 1. 21. 08:00

¤吾唯知足(오유지족)

 

옛날에 한 심부름꾼이 상인과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 했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 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언짢아하는데,

심부름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심부름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웃는 이유가 무엇인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나는 전생에 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심부름 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욕심으로 강도질을 한다면

 그 과보를 어찌 감당한단 말입니까?

 

차라리 가난하게 살지언정 무도한 부귀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심부름꾼은 조용히 웃으며 길을 떠났다.

 

☆吾唯知足(오유지족) 이란!

"너와 내가 만족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라는 뜻. 

그 심부름꾼은 오유지족의 참된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오유지족이란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라는 가르침이 담긴 말이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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