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상전벽해

오토산 2018. 11. 24. 20:23


桑田碧海(상전벽해)

 뽕나무밭(桑田)이 푸른 바다(碧海)가 되었다라는 뜻으로,
세상의 모든 일 이 엄청나게 변해버린 것을 이르는 말.

동진(東晋)의 문학가이자 도교이론가이며  의학가인 갈홍(葛洪 : 284-364 )의 저서

신선전(神仙傳)》‘마고선녀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어느 날 선녀 마고가 왕방평(王方平)에게

“제가 신선님을 모신 지가 어느 새 뽕나무 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변하였습니다

[桑田碧海].

이번에 봉래(逢萊)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또한 ‘대비백두옹’은 다음과 같다.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洛陽城東桃李花]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飛來飛去落誰家]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洛陽女兒惜顔色]
가다가 어린 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行逢女兒長嘆息]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今年花落顔色改]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明年花開復誰在]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 [實聞桑田變成海].


상전벽해는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게 세상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비유한 말이다.


또한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될 수 있을지라도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세월의 무상함을 연상케 하는 고사성어이므로,
그날 그날을 최선을 다하여 삶을 누리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살이이다.


비슷한말은 능곡지변(陵谷之變 : 언덕과 골짜기가 서로 바뀐다는 뜻),
고안심곡(高岸深谷 : 높은 언덕이 무너져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언덕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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