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향교 춘계석전 준비모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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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향교 춘계석전 준비모임을

3월 10일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오후

안동향교에서는 장의들 20여명이 모여서 내일 열리는 춘계석전 준비를 하였다.

석전(釋奠)은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先聖先賢)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으로 석채전폐(釋菜奠幣)의 줄임말이며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는 의미로 채소와 제물과 폐백을 준비하여

헌작하는 제례 행사로 금년은 내일(3월 11일)이 춘계석전일이다.

대성전에 모인 장의분들이 준비된 제물들을 장만하여 제기에 담아 진설하였는데

돼지머리(豚牲)과 소머리(犧甥)을 진설할때는 많은 어려움을 격기도 하였다.

오전부터 장보기를 하시고 대성전에서 제물을 차리면서

 수고를 하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내린 단비로 봄 작물들이 활착하는 기회가 되고

그동안 괴롭히던 미세먼지도 걷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다려 본다.

세상사 한마디

지네는 발이 많으나 달리는 것은 뱀을 따르지 못하고

닭은 날개가 크다 하나 나는 것은 새를 따르지 못하며

말은 하루 천리를 달릴수 있다하나 사람이 타지 않으면 가지를 못하고

구름을 능가하는 뜻이 있는 사람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이루기 힘들다.

오늘도 하늘이 내리는 비가 단비가 되어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