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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저녁을 전복파티로
해조류센터를 나온 회장님의 발길이 빨라졌다.
오면서 약속한 '이번여행의 하일라이트 전복파티'를 지키기 위하여서 였다.
영진수산과 청림회센터를 오가며 전복 2㎏, 해삼 2㎏을 도시락에 담아서
저녁을 먹으로 갔더니 우리집밥상과 청산식당은 밥이 없다고 가란다.
한참을 헤메다가 진도식당을 갔더니 밥을 해 줄테니 술을 한 잔씩 하란다.
식탁에서 우리가 가져간 소주와 전복, 해삼, 내장 등을 펼쳐놓고 먹었는데
인심좋은 사장님은 싫은 표정도 없었다.
우리가 미안하여 '잎새주' 두병을 시켜서 한병을 남겨 왔더니만
농어깔다구구이를 내 놓으며 깔다구는 새끼라는 설명을 하시며
나올때는 누룽지 한 판까지 서비스를 하셨다. 정말 푸짐한 인심을 만났다.
식당을 나와서 오나도타워를 구경하려 하였으나 날씨 관계로 불이꺼져
'뉴썬모텔'에 방 네칸을 얻어 전복과 해삼을 펼쳐 놓고 건배를 거듭하면서
비 오는날은 술땡기는 날의 의미를 살려 몇 시간 파티를 하였다.
전복과 해삼이 실컷 먹고 남았으니 파티는 성공적이었다.
아랫층에는 관광 온 아지매들의 노래소리가
밤이 새도록 장단을 맞추어 주어서 더 흥겨운 밤이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안동에는 눈이 소복하다는 카톡이 온다.
산불로 멍든 국민들의 가슴에 또 눈으로 인한 상처는 주지 말기를~~
약속을 지키느라 고생하신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건배를 함께 하신 모든분들이 건강하신 나날이 되시길 빌어 봅니다
세상사 한마디
비가 오는 날은 술마시기가 좋다는 설이 있어
'술 땡기는 날'이라는 대포집도 생겨나고
비오는 날은 술을 마시는 법이라며
법을 지키라는 애주가도 생겨난다고 한다.
법을 지킨 회원님들 감사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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