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음 5월 5일)의 유래
정월 대보름 축제가 달의 축제였다면
단오 축제는 계절적으로 태양축제에 속하며,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절사(端午節祀)를 지내거나 집안의 평안과 오곡의 풍년
그리고 자손의 번창을 비는 고사(端午告祀)를 지내기도 하는 등
전통적으로 명절의 위상을 지녔던 만큼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단오’는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쳐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란 뜻을 가진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戌衣翠)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해먹기도 하고 쑥으로 떡을 해서 먹는데,
그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처럼 둥글기 때문에
수릿날이라는 명절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수뢰(水瀨)에 밥을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큰 명절이었던 단오에는 마을에서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하며 즐겼는데,
단오 전에 청년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짚을 추렴하여 그네를 만들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었다.
장정들은 넓은 마당에서 씨름을 하여 승부를 냈다.
더불어 맨손으로 승부를 가리는 수박(手搏)을 놀이화한 수박희도 하였다.
편을 나누어 돌을 던지며 싸우는 석전(石戰)을 단오에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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