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해만세시장을 다녀와서

오토산 2019. 7.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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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uh512/12163




영해만세시장을 다녀와서



7월 5일 파크골프를 치러가던 아침나들이에서 안개속의 월령교와

일출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여

 옛 동료 여덟명이 영덕나들이로 경정 대복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더 큰가치 불루시티 영덕'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보리쌀을 사서

영해만세시장에 들렸다.


영해(寧海)는 영해,축산,병곡,창수 4개면 지역으로 삼한시대 우시국(于尸國)에서

고구려시대 군으로 강등,  신라 탈해왕 23년(79) 지방관리 거도(居道)가 반격으로

  신라속국이 되고 757년 경덕왕때 9주의 주장을 두면서 유린군(有隣郡)이 되었고


고려태조가 처음 순시시 주민들이 예의바르고 서로 사양(辭讓)하는 미풍이 있다하여

예주(禮州)라 하였고 1022년 종때 방어사를 두었고 성종때 단양(丹陽)이라 하다가

고종때 덕원도호부(德原都護府)가 되었고 후에 예주목(禮州牧)으로 목사를 두었다가

충선왕 2년(1310) 영해부(寧海府)로 되었다.


조선 태조 6년(1397) 병마절제사겸 부사, 태종13년(1413) 도호부로 되었다가

고종 32년(1895) 영해군이 되었고 1914년 영덕군에 편입되었다.


영해관광시장은 1965. 2. 1. 개설이전 영해 성내리에서 이루어져 온 재래시장으로

매월 5, 10일 장을 이루어 한때는 안동, 영양, 청송 등 내륙지역에 수산물을

공급하여 왔던 관문시장으로 동해안 일대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시장이었으며

노천에 형성된 국밥집과 주점으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오늘이 마침 영해장날이라 과일과 생선, 농산물등을 거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 옛날 장터국밥 한 그릇을 먹고  시장구경이 좋아서 다니던 추억도 그려보며

 복숭아, 도루묵, 이면수, 문어, 미주구리 등을 사면서

시장의 풋풋한 인심을 느꼈으나

도루묵이 터져 차량에 냄새를 풍긴 사람도 있었고

이면수 가격을 할인하여 칭찬을 받은 사람도 있었으며

미주구리로 온 식구가 저녁을 잘 먹은 사람도 있었고

익히지도 않은 문어를 사서 꾸중을 들은 사람도 있었으며

우리는 장보기를 마치고 창수령을 거쳐 안동으로 향했다.


세상사 한마디

전기불이 없어서 호롱불에 앉은뱅이 책상에서 공부하면서

책가방이 없어서 보자기에 책을 싸서 둘러메고 뛰어 다녔고

컴퓨터가 없어서 다섯알 짜리 주산알을 굴리며 계산하면서

이발소 갈 돈이 없어 일년내내 까중머리로  살아 왔더니만

  그 추억 어디가고 젊은이는 왜 그리 살았느냐고 되묻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