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세계

뒷산나들이에서 만난 가을

오토산 2019. 9. 20. 00:23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2292



뒷산나들이에서 만난 가을



9월 19일 모처럼의 뒷산나들이를 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틈틈이 가꾸어 온 텃밭과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면서 가을을 만나고 왔다.


가을은 무더위가 가고 찬바람이 불면서 곡식과 과일이 익어 거둬들이는 계절로

추계(秋季), 추절(秋節), 추기(秋期) 등으로 불리며

천문학적으로는 추분에서 동지까지, 절기상으로는 입추에서 입동까지를 말한다.


우리나라 마을의 대표적인 가을풍경은 감나무로

 감을 딸때 몇개를 남겨 놓은 까치밥에서

 새를 사랑하는 우리국민들으 자연사랑을 엿 볼 수 있고

가을산의 단풍나무와 도시의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가을을 보여 주며

가을의 맑은 하늘과 어울리는 무궁화를 추화(秋華)라 불리리도 한다.


뒷산의 텃밭에는 참깨와 땅콩은 수확이 끝났고

고추와 고구마는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메밀과 들깨는 따가운 볕을 받으며 여무리를 하고 있었고

김장용 무우. 배추도 제법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었다.


참나무 숲길에는 풀벌레들이 생의 마감함을 아쉬워 아우성을 치고 있었고

다 익은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툭닥툭닥 내 걸음에 장단을 맞추어 주었으며

도토리 줍는 할매도 보였고 건강 회복을 위해 거니는 정다운 부부도 만날수 있었다.


맑은 가을하늘과 함께 내려다 보는 시가지는 한층 더 맑고 깨끗하여 보였으며

건축중인 시립도서관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었으며

밭뚝에 선 바람개비는 산들바람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뒷산나들이에서 가을을 느끼면서

추수할 것도 없이 가을을 맞이한 내인생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세상사 한마디

가을은 봄부터 가꾸어 온 농산물을 추수하여 갈무리하는 바쁜 계절로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죽은 송장도 꼼지락 거린다'는 속담도 있으며

'추풍낙엽', '가을 아침의 안개' 등으로 인생의 허무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산들바람 불기만을 기다리는 바람개비





건강을 찾기위해 산행중인 정다운 부부





도토리줍는 할매



마무리중인 시립도서관

나들이에서 만난 나무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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