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세계

안동향교 장의들의 봄나들이

오토산 2019. 11. 4. 21:34


안동향교 장의들의 봄나들이


2019년 5월24일 안동향교 장의와 감사 31명이 영월 청령포와

단양 스카이워크 탐방을 나서서 단종의 한이 서린 청령포를 찾아갔다.


권오극 전교님은 장의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으니 즐겁게 하루는 보내라시며

오늘을 어떻게 즐겁게 보내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하셨으며

박동균 사무국장은 향교는 지방의 학교이고 전교는 교장선생님이고

장의는 교직원들로 설명하며 향교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자고 하였으며

참석하신분들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주신 전교님과 사무국에 감사를 하였다.


청령포(淸)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유배지로

동.님.북 삼면이 물로 둘러쌓여있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수 없는 마치 섬과 같은 곳이다.


단종(端宗)은 1441년 7월 23일 문종과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 사이에서

원자로 태어니 이름은 홍위(弘暐)였으며 1448년(8세)에 왕세손에 책봉되었고

1450년 문종이 즉위하면서 왕세자로 책봉되고 1452년 문종이 승하하자

12세의 나이로 조선 제6대 왕에 즉위하였으나 1455년 6월11일 계유정란으로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되었으며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된 후

윤6월 22일 창덕궁을 출발하여 7일후인 윤6월 28일 청령포에 유배되었다가

그해 9월 금성대군의 복위를  꽤하자 다시 서인으로 내려지고

1457년 10월 24일 유시에 17세의 어린나이로 광풍헌에서 승하하였다고 한다.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나룻배로 건너니 울창한 송림이 펼쳐져 있었으며

1763년 영조대왕 친필로 음각된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止 :

 단종이 이 곳에 계실때 옛터))라고 쓰여진 비각을 지나서

단종이 머물던 처소이던 단종어소(端宗御所)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그 당시의 생활과 지금 옥중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그리면서

비교하여 보기도 하였다.


유배생활을 할때 15세의 나이로 두갈래로 갈라진 소나무에 걸터 안장 쉬었다는

600년이 된 관음송(觀音松)을 지나서

뒷산에 올라 단종대왕이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주변에 흩어져 있는

막돌을 주워 쌍하 올린 단종의 유일한 유적인 망향탑(望鄕塔)

유배중 해질무렵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노산대(魯山臺)를 돌아보며

북쪽에 형성된 절벽과 건너편 들판들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1726년(영조 2)에 세워진 동서 삼백척 남북 사백구십척과 이후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까지 포함하여 일반백성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금표비(禁標碑)를

돌아보며 청령포 답사를 마치고 단양 도담삼봉으로 향했다.


무더운 날씨에 함께하면서 단종의 애환이 서린 청령포를 돌아보신

모든분들은 도담삼봉을 거쳐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찾아갔다.






단양으로 와서 장다리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22개의 푸짐한 반찬중 10개 반찬이 마늘로 만든 반찬이었고

 갓지은 밥솥에서 퍼 먹는 밥은 그야말로 별미였으며

'누가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고 언제해도 할 일이면 지금하고

 어차피 할 일이면 더 잘하자' 장다리 사훈이 감동적 이었으며

우리는 식사후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찾아 갔다.


급커브 굴다리를 지나면서 사장님의 운전실력에 감탄을 하고

 수신호를 하는 일방통행의 천주터널에는 찬란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주차장을 지나 굽이굽이 돌아서 산꼭대기로 올라가니 매표소가 있었다.


만학천봉전망대는 옷바위 위에 설치되어 있고 옷바위 절벽에 새겨진 학이 내려

 포호하는 듯한 호랑이 문양은 남한강 물을 단번에 꺽는 기가 있다하여

예로부터 신성시 여겼고 옷바위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소원을 빌어주고

자아를 성찰하던 장소로 유명하였고

 세 곳에 길이 15m, 폭 2m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을 내려 볼수 있으며

앞으로 나갈수록 다리는 후들후들, 눈알은 똘망똘망 하여지는 곳이었다.


전망대 아래에는 주차장으로 980m의 공중길을 나르는 짚와이어

960m의 숲속을 최대시속 40㎞로 달리는 알파인코스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매표소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와 단양강 잔도를 트래킹하였다.


단양강잔도는 조선시대 단양에 있었던 棧道를 상진대교에서 스카이워크까지

 길이 1,120m, 폭 2m로 설치하고 그 중 800m구간은 20여m의 강변벼랑에

선반처럼 달아서 설치하므로 강물위를 걸으며 스릴을 느낄수 있고

시원한 호수바람을 맞으며 자기수양 할수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다고 한다.


단양강잔도 트래킹을 끝으로 오늘의 답사를 마치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답사를 통하여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여 주신 향교사무국에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주신 장의분들과 감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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