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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후면 천등산으로 봄나들이를
아침에는 영하이던 날씨가 일교차가 20도를 넘어서는 전형적인 봄날씨를 보이는
3월 23일 점심을 먹고나서 서후면에 있는 천등산으로 봄나들이를 갔다.
봉정사입구에 주차를 하고 수릿재 방향으로 계곡을 올라갔더니
숲속 계곡에는 매화꽃과 진달래, 생강꽃이 만발하였고
수릿재에서 산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가는 소나무 숲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몸이 오싹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천등산(天燈山 576m)은 안동의 명산으로 여러군데의 명소와 고적을 지니고 있다.
남쪽 바로 앞에 있는 천등굴(天燈窟)은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能仁)대덕이
수도하던 곳으로 바위굴에서 도를 닦던 중 능인의 수행에 감복한 천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다고 하여 굴을 천등굴이라 하고
대망산(大望山)이던 산을 천등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남쪽 계곡에 위치한 봉정사(鳳停寺)는 672년(문무왕 12) 능인대덕이 수도를 한 후
도력으로 종이 봉을 만들어 날렸더니 봉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하였고
6.25전쟁때 인민군이 머무르면서 경전과 사지(寺誌)를 불태워 역사를 자세히 알수
없다 하며 2018.6.30.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봉정사극락전(鳳停寺 極樂殿 국보 15호)은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건물로
1363년(공민왕 12)에 보수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12세기 건물로 추정된다고 한다.
남쪽 중허리 홍건적의 난리때 공민왕이 구축하였다는 개목산성(開目山城)이 있고
동쪽에 계곡에 위치한 개목사(開目寺)는 통일신라 초기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흥국사(興國寺)라 하였다가 영가지에는 사찰건립후 지역에 많았던 소경들이 없어져
개목사로 하였다는 설과 또 한가지 조선초기 맹사성이 안동부사로 부임하여
안동의 지세를 둘러보고 소경이 많이 나는 까닭은 천등산의 산기때문이라 하여
절을 개목사로, 산을 개목산으로 부르게 하였다는 설 등이 전한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였다가 천등굴을 거쳐 개목사로 내려오니
보물 242호인 원통전이 있는 개목사 입구에는 산수유꽃이 만발을 하였고
봉정사 좌측 능선을 따라서 내려오니 봉정사 일주문이 보였으며
등산로 입구에는 행정동우경로당의 등산로 돌보미 안내판과
한국전력 경북지사의 등산지팡이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었다.
봉정사를 뒤로하고 솔숲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퇴계선생이 이수형, 권민의, 강한 등과 봉정사에서 독서할때 석간수가 흐르는
이곳에서 함께 놀았다고 전하는 명옥대(鳴玉臺)를 돌아보고
마스크를 사기 위하여 시내로 돌아 왔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하면서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봄꽃들의 아름다움도 구경하고
소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지역문화의 현장을 함께 하여준
아내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세상사 한마디
밤은 아침을 이기지 못 하고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 하고
불행은 행복을 이기지 못 하고 절망은 희망을 이기지 못 하니
오늘도 봄나들이로 행복과 사랑으로 웃는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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