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거경대학에서 인동장씨 종택과 장말손유물각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0. 6. 20. 12:00

거경대학에서 인동장씨 종택과 장말손유물각을 다녀와서

 

 

소고 시비와 마애삼존불을 돌아보고 장수면에 있는 화기리 인동장씨 종택과 유물각을 찾아갔다.

종택주변에는 풍요와 평안을 꽃말로 전하는 접시꽃이 종택 안과 밖으로 만발하고 있었고

마당안을 들어서니 하얀 한복으로 차려입은 장덕필 종손님이 우리들을 맞이 하여 인사하시며

집안의 유래를 설명하시고 조광조, 김종직, 홍귀달 등 선인들의 시판과

화계정사(花溪精舍), 추원재(追遠齋) 현판이 걸려있는 사랑채와

안채의 마루로 안내를 하였다.

 

화기리 인동장씨종택(花岐里 仁同張氏宗宅)은 인동장씨 영주입향조 장응신의 손자인  

장언상(張彦祥 1529~1609)이 16세기 중엽에 건축하였고 정면 3칸, 측면 2칸 루각형식의

팔작지붕 사랑채와 중문으로 출입하는 안채가 'ㅁ'자로 배치되고 안채 오른편 뒤에는 사당이,

왼편 뒤에는 1988년에 지어진 영정각이 있고 마당 왼편에는 2005년 지어진 유물각이 있었다.

 

안채와 사랑채에는 수박, 탕콩, 곶감, 생강, 호두, 수정과 등 다과가 차려져 있었고

다과를 마시며 종손님으로 부터 종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다가 유물각으로 갔다.

 

유물각에는 1305년(충렬왕 31) 장계(張桂)에게 내려진 진사시 급제 홍패와 1453년(단종 원년)과

1439년(세조 5) 장말손(張末孫)에게 내려진 백패(진사시)와 혼패(문과 급제)<보물제501호>와

1467년(세조 13)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덕개공신에 오른것을 기념하여 1482년(성종 13)

연복군으로 봉해진 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장말손영정(106×165㎝)<보물제502호>,

이시애란을 평정하는데 수훈을 세운 적개공신 장말손에게 내려진 상훈교서(<보물제604호>,

1466년(세조 12) 함경도 회맹에서 야인을 물리친 공으로 왕으로 부터 하사 받은 패도(佩刀)와

이시애난을 평정한 공으로 1469년(성종 원년)에 받은 적개공신 회맹록<보물제881호>

장말손 종가에서 보관중인 소지(所志), 분재기(分財記), 입안, 교지, 녹패 등<보물제1005호> 등

많은 유물들에 대하여 종손님이 일일이 설명을 하시며 원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되어

현재 영인본을 제작중이라는 설명을 하시었다.

 

우리들에게 친절한 안내와 집안의 유래와 보존유물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하여주신

종손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인 무섬마을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