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거경대학에서 오계서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0. 6. 18. 23:08

거경대학에서  오계서원을 다녀와서

 

 

6월 18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거경대학에서 버스 2대로 영주지역 체험수련을 떠났다.

안동시청앞을 출발하여 예고개를 경유하여 원천마을 입구에서 시공중인 도로를 이용하여

 도착한 곳은 오늘의 첫 답사지인 오계서원이었다.

 

영주시는 경상북도의 최북단 소백산록 고원부지에 위치하며 고구려 내기군, 신라때 내령군,

고려때 강주군을 거쳐 1413년(태종 13) 영천군으로 불리다가 1910년 풍기군과 순흥군을

편입하여 영주군이 되었고 1980년 4월 1일 영주시로 승격하였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하천번 도로를 조금 걸으니 서원입구 군자당에는 연꽃이 아름답게 피었고

서원입구에서는 이재갑 전 안동시의장님이 반가이 맞이하며 인사를 하였다

우리는 입도문을 지나 서원 뒷편의 도존사(道尊祠)에 종손(승열)님의 안내로 알묘를 하고

명륜당에서 용문약국을 경영하시는 이유진님으로 부터 서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계서원(오溪書院)은 1570년(선조 3) 간재 이덕홍(艮齋 李德弘 1541~1596)선생이 세운

오계정사가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0년(선조 33) 그의 장자인 선오당 이시

(善오堂 李蒔 1569~1636)가 쌍계에 다시 오계서당을 세웠다가 1636년(인조 14) 홍수로

대부분 유실되었고 1665년(현종 6)에 다시 세워 간재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향사를 치르다가 1691년(숙종 37) 현 위치로 옮겼고 1724년(경종 6) 선오당을

배향하였다가 1686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8년 복설하였다.

사당인 도존사, 강당인 명륜당, 동재인 관성재, 서재인 관서헌,

정문인 입도문이 있고 서원밖에 군자정과 관리사 등이 있다.

 

군자정(君子亭)은 간재선생이 1570년(선조 3) 건립한 정자로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하던 장소였으며 전면에 군자당(君子塘)이란 연못이 있다.

 

간재 이덕홍(艮齋 李德弘 영천이씨 1541~1596)은 1559년 금난수의 소개로 평생스승인

퇴계선생을 만나서 간재라는 호도 받고 스승이 세상을 따나실때까지 함께 생활하셨으며

퇴계선생의 서책을 물러받은 수제자로 역학과 심경에 밝았고 도산서원에 보관중이던

혼천의(璇璣玉衡)를 제작하였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거북선의 활용을 주장하고

거북선 설계도를 그린 상소문을  올리기도 하였으며 저서로는 주역질의,

사서질의, 심경질의, 계산기선록, 간재집 등이 있다. 

 

문중에서 나오신 분들이 오계서원과 집안의 유래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셨고

권갑현 교수님이 성학십도 태극도에 대한 설명을 하였으며 태극도설 성독을 마치고 나니

종손님이 권교수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여 주시었다.

 

우리는 간재선생의 덕행을 가슴에 담고 연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서

 친절한 안내를 하여주신 문중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다음 일정인 이산서원과 정경부인 김해허씨 묘소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