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양진당 누대정강좌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0. 10. 17. 19:13

양진당 누대정강좌를 다녀와서

 

 

2020년 10월 17일 15:00 안동시 수상동 마지락골에 있는 양진당에서

안동청년유도회가 주최하는 제75회 누대정순회강좌가 있었다.

 

정싱인 위원장님이 참석하신 내빈들을 소개하고

강일호 성균관 청년유도회장님이 문중에서 참석하신분들을 소개하고 나서

권진호 회장님의 인사와 권오극 안동향교 전교님의 축하인사가 있었으며

강보영 종친회장님의 환영인사와 

후손인 강용석 상주시장님, 법전리 강신중 종손님의 인사가 있었다.

 

이어서 한국국학진흥원 구경아 박사님이

"양진당(養眞堂)과 공목공(恭穆公) 강시(姜蓍)"란 주제의 연구발표를 하였다,

 

진주강씨는 고구려 영양왕때 도원수(都元帥) 강이식(姜以式)을 시조로 하여

신라 태중대주 판내이령 강진(姜縉)이 진양후(晉陽侯)에 봉해지면서 본관을

진주로 삼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으로 역사상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고

특히 공목공(恭穆公) 강시(姜蓍)의 가문은 조선조 최고의 명문가라 할수 있으며

강시의 막내아들 강회계(姜淮季)는 공양왕의 사위였고

손자 완역재(玩易齋) 강석덕(姜碩德)은 세종과 동서관계이며 자손들은 공신책록,

 고관대작, 시호를 받은인물 등이 많아  가세가 후손들로 이어졌다.

 가세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전통으로 호학(好學), 겸양(謙讓), 절검(節儉), 실학(實學),

예술, 이능(吏能), 흥학(興學), 효우(孝友), 충절(忠節), 사행(使行) 등을 들었다.

 

공목공(公) 강시(姜蓍 1339~1400)은 예문관 대제학을 거쳐 문하좌시중을 지낸

강군보(姜君寶)의 아들로 8세에 집안의 음덕으로 연릉직(延陵直)에 보임되었고

19세에 성균시에 합격하고 1362년 대관서승(大官署丞)에 임명되어 여러관직을 거쳐

1378년(우왕 4) 강릉도안렴사로 나갔다가 이듬해 통헌대부 선공판관에 제수되었고

1380년(우왕 6) 안동대도호부사(安東大都護府使)가 되었다가 부친상을 당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상을 당한지 1년만에 좌상시로 기복(起復)하였다.

 

1382년(우왕 8) 판도전서, 1383년(우왕 9) 진산군에 봉해지면서 중대광(종1품)이 되었고

1389년(공양왕 1) 이성계.심덕부에 의해 창왕이 폐위되고 공양왕이 즉위하던 날

공양왕에게 "여러장수와 재상들이 전하를 옹립하는 것은 다만 자신들의 화(禍)를

면하고자 도모했을 뿐이고 왕씨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하께서는 삼가시며

그들을 가까이 하거나 믿지 마시고 스스로를 지킬방법을 생각하옵소서"라 직언하였으며

1400년(정종 2)에 62세로 별세하여 공목(恭穆)이란 시호가 내려졌고

양촌 권근이 묘지명을 지었고 목은 이색이 양진재기(養眞齋記)를 지었다고 한다.

 

모친상을 당하여 삼년 여묘살이를 한 것으로 보아 유교사상이 철저하였음을 알수 있었고

원나라 대사농서에서 편찬 간행한 농서 "농상집요(農桑輯要)'로 농업생산 증진에 기여하였고

증손 강희안(姜希顔)은 세조때 화훼원예와 관련되는 "양화소록(養花小錄)"을 저술하였고

아우 강희맹(姜希孟)은 성종때 자신이 농사를 지으며 관찰한 "금양잡록(衿陽雜錄")을 저술하여

선대의 농학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왔다고 한다.

 

양진당(養眞堂)은 1380년 공목공이 안동대도호부사로 재임했을 때 지은 건물로

선정을 베풀면서 영남의 사림을 모아 도의(道義)를 가르쳤던 곳으로

기문은 1390년 병석에 있던 공목공이 외종제 김순종을 시켜 목은 이색에게 받았으나

거듭된 병란(兵亂)으로 소실되어 1974년 진주강씨 안동종회에서 건립발의를 하여

1978년 안동 시가지가 내려보이는 마지락골 입구 우측 산기슭을 매입하여

1979년 정자 본체를 준공하여 19대손 강대묵(姜大默)이 상량문을 지었으며

1980년 진입로와 삼문공사를 완공하고

1982년 연민(延民) 이가원(李家源)선생에세 비문을 받아 1984년 유적비를 세우고

1988년 김철희(金喆熙)선생에게 양진당기를 받았다고 한다.

 

오늘도 누대정 강좌에 참석하여 안동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양진당에서

주변에 펼쳐지는 가을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구경하면서

공목공 강시 선생의 삶과 진주강씨 박사공파의 안동 입향에 대하여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하여주신 구경아 박사님과 행사를 주죄하신 안동청년유도회에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신 기관단체장님들과 시의원님들, 유림단체장님들과

문중관계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신 나날이 되시길~~~

 

행사기념품
양진당에서 바라본 시가지

강변에서 바라본 시가지야경